'에버랜드 오즈의 성' 손가락 절단 사고… 경찰 "안전 요원 없었다"
입력: 2014.11.07 08:50 / 수정: 2014.11.07 09:02
에버랜드 오즈의성 손가락 절단사고 당시 안전요원 유무에 대한 경찰과 에버랜드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YTN 영상 캡처
'에버랜드 오즈의성' 손가락 절단사고 당시 안전요원 유무에 대한 경찰과 에버랜드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YTN 영상 캡처

에버랜드 오즈의성 손가락 절단사고, 안전요원 유무 놓고 진실공방

[더팩트ㅣ김희용 인턴기자] 에버랜드 오즈의 성에서 일어난 손가락 절단 사고에 대해 에버랜드와 경찰이 다른 입장을 밝혀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용인 동부 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김 모 군(5)이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 원형판 위에서 넘어졌다. 김 군이 넘어지면서 원형판과 바닥 사이 1cm 틈에 김 군의 손가락이 빨려 들어갔고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즈의 성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 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김 군은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에 들어갔다. 그 결과 검지만 봉합 수술에 성공하고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 수술에 실패했다.

에버랜드는 6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에버랜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에버랜드는 사과문 말미에 "오즈의 성은 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를 전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안전요원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에버랜드 측과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찰은 "관계 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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