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이 보도되면서 방문객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바닥도 천장도 이러면 어떻게 하나'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3일 뉴스토마토는 '서울시 잠실 제2 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균열이 나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균열이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에비뉴엘관 중앙홀로 에비뉴엘관에서 천장 보들이 노출된 유일한 곳이다. 에비뉴엘관 천장은 두꺼운 보들이 얇은 보들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이며 그 중 균열이 발견된 곳은 두꺼운 보이다.

지은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건물에서 벌써 균열이 두 곳이나 발생해 부실시공의 꼬리표를 쉽사리 떼지 못하게 됐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에 따르면 "하나의 수직균열은 심각한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안전점검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부피가 줄어드는 건조수축, '크리프 현상'이 발생한다. 이 현상으로 균열이 자주 발생한다. 균열 발생이 모두 구조안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지만 "0.4mm 이상 큰 면적의 균열이 분포하거나, 균열로 철근의 부식, 콘크리트 피복 탈락 현상 등이 나타나면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주 전에는 제2 롯데월드 쇼핑몰 5~6층 식당가 콘크리트 바닥에서 균열이 발생했으나 당시 롯데 측은 "과거 서울 거리를 재현하는 컨셉이다"라고 해명해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