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주말 사건사고] 지하철에 투신·임신부 병원 화장실서 사산
입력: 2014.11.03 05:48 / 수정: 2014.11.03 05:48

11월의 첫 주말인 1일과 2일에는 열차에 치이거나 달리는 전동차에 투신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11월의 첫 주말인 1일과 2일에는 열차에 치이거나 달리는 전동차에 투신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11월의 첫 주말인 1일과 2일,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열차에 치이거나 달리는 전동차에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이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등 <더팩트>는 주말 사건·사고를 정리했다.

◆ 달리는 지하철에 투신…철길 건너다 열차에 치여 사망

1일 오후 9시 47분께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40대 여성 이모 씨가 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인천에서 동묘앞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 뛰어들어 선로와 열차 사이의 공간에 끼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얼굴에 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열차는 사고 23분만인 오후 10시 10분께 정상 운행됐고, 후속 3개 열차가 5~19분 운행 지연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오후 4시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역에서 원모(58)씨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원 씨는 춘천행 승차장에서 반대편 상봉행으로 가려고 철길을 건너다 뒤에서 오는 무정차 ITX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경춘선 용산행 ITX 열차 운행이 40분간 중지됐으며 5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 50분께 재개됐다.

경찰은 원 씨가 역내 화장실에 들렀다가 행선지의 반대편 승차장으로 길을 잘못 들어 급히 철길을 건너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차량에서 불·교통사고로 사망자 발생

1일 오전 전남 완도군 청산면 화랑포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같은 날 낮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현대미포조선 사거리에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1일 오전 전남 완도군 청산면 화랑포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같은 날 낮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현대미포조선 사거리에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1일 오전 5시 19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화랑포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우고 15분 만에 진화됐으며 차량 뒷자석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시신 1구가 뼈만 남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경기 고양시에 사는 이모(60)씨로 확인했으며 지난달 30일 이 씨가 홀로 차량을 몰고 완도에 온 장면을 원동대교 입구에 설치된 CCTV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낮 12시 2분께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현대미포조선 사거리에서 김모(46·여) 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차량과 최모(48) 씨가 몰던 QM5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숨졌고 최 씨와 동승자 임모(42·여)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택시 운전기사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2일 오전 익산의 한 마을에서 택시 운전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더팩트 DB
2일 오전 익산의 한 마을에서 택시 운전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더팩트 DB

익산의 한 마을에서 택시 운전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11시 4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보석박물관 옆 마을 정자에서 택시기사 박모(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의 목과 가슴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으나 주변에서 지갑이나 신분증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곧장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다음 없어진 택시를 긴급 수배했다. 그 결과 전주시 인후동 한 고등학교 부근 길가에서 택시를 발견했다.

경찰은 택시를 정밀 감식하는 한편 박 씨의 몸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복통 호소 여성, 병원 화장실에서 출산

2일 대구시 중구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환자가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2일 대구시 중구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환자가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2일 대구시 중구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환자 장모(22) 씨가 아기를 출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이날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실 진료를 받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화장실에서 나와 출산 사실을 알렸지만 병원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아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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