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이주의 사사건건] 윤 일병 가해병사 '사형' 구형 등 친족 살인 '충격'
입력: 2014.10.25 09:39 / 수정: 2015.05.26 14:06
10월 넷째 주도 사건·사고는 빈번했다. 더욱이 24일 세월호 참사 실소유자이자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구속 기소됐으며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피의자인 가해병사 등 6명에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더팩트DB, 연합뉴스TV 갈무리
10월 넷째 주도 사건·사고는 빈번했다. 더욱이 24일 '세월호 참사' 실소유자이자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구속 기소됐으며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피의자인 가해병사 등 6명에게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더팩트DB, 연합뉴스TV 갈무리

[더팩트|김아름 기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가해병사에게 검찰이 사형과 무기징역이 구형했다. 또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미국에서 도주하다가 붙잡힌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역시 구속 기소됐다.

이 밖에 출소한 지 얼마되지 않아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붙잡혔으며 한 절도범은 옥상에서 옥상을 건너뛰며 도주하다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0월 넷째 주, <더팩트>는 한 주간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를 정리했다.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24일 구속 기소됐다. 또 이날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병사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연합뉴스TV 갈무리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24일 구속 기소됐다. 또 이날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병사에게 사형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연합뉴스TV 갈무리

◆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가해병사 사형, 유병언 금고지기 김 대표는?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병사 주범인 이모(26) 병장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함께 범행에 가담해 '살인죄'로 기소된 지모(21) 상병 등 나머지 병사 3명에게는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군검찰은 24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윤 일병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병장의 혐의가 살인죄에 적용된다며 이 병장에겐 사형을 지 상병 등 3명에겐 무기징역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월 8일부터 이 병장 등 피고인 6명은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으며 주먹과 마대자루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해 한달 뒤인 4월 6일 윤 일병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한편 사망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24일 김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와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의 혐의 액수는 횡령 및 배임 61억 원과 조세 포탈 5억 원 등 모두 66억 원이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6월 상품가치가 없는 유 전 회장의 사진 4장을 한국제약 자금 1억 1000만 원으로 사들여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5월 세모그룹과 한국제약의 영업권 양도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받은 16억 원을 개인 대출금을 갚는 데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한국제약과 아이원아이홀딩스 등 계열사 6곳의 주식(120억 원 상당)과 7만 4천114㎡의 토지를 포함해 부동산 27건(104억 원 상당) 등 모두 224억 원 상당의 유씨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24일 서울 시내 신축 공사현장에서 전기선만 골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20일 대구에선 절도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24일 서울 시내 신축 공사현장에서 전기선만 골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20일 대구에선 절도 용의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다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 절도범 활개? 전기선 훔치다 잡히고 도주하다 사망까지

서울 시내 신축 공사현장에서 전기선만을 골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영등포 일대 신축 공사현장에서 숱하게 전기선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가 훔친 전기선을 돈을 주고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B(6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3일부터 한달 간 서울 서남부 지역 신축 공사현장에서 19차례에 걸쳐 전기선(27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설치한 전기선을 잘라낸 뒤 잡아당겨 빼내는 수법으로 무려 20㎞가 넘는 전기선을 훔쳤다.

그런 다음 A 씨는 이를 고물상에 1㎏당 3500원에 되팔아 총 2730만 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12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구에선 절도 용의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0일 오전 4시 30분께 대구 대명동의 한 빌라 3층에 사는 주민으로부터 절도범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로는 출동했을 당시 이 용의자는 빌라 난간이 아닌 옆 건물 2층 옥상으로 이동한 상태였으며 경찰이 도주로를 막고 내려오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주변 4개 건물의 가스 배관을 이용해 옥상을 옮겨 다니며 20여 분간 도주극을 벌였으며 결국 마지막으로 올라간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의 주택 2층 옥상으로 건너뛰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한 절도 용의자는 머리 부위를 바닥에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두개골 골절로 숨졌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껴 상습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3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5시께 대구의 한 아파트 노인정 옆에 쌓아둔 재활용 쓰레기에 불을 붙이는 등 상습적으로 불을 낸 혐의(연쇄방화)로 이모(36)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장소에서 3차례나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촐동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서 불을 냈가"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증에 아내 살해·대전에선 부모 살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핑계로 가족을 살해하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4일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우체국 집배원 A(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 20분께 익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뒤 A 씨는 흉기로 온몸을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조사 결과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A 씨가 최근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을 받고 갑작스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에서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던 30대가 부모를 흉기로 살해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8시 15분께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70)와 어머니(66)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이후 112에 직접 전화를 해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으며 경찰은 A 씨가 최근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정신병을 치료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유족에게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변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탄천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독자제공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변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탄천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독자제공

◆ 아닌 밤중에 갑자기 버스 추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부근에서 19번 마을버스가 탄천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10시 30분께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인근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탄천로 주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는 <더팩트>에 "10시 40분께 정자동 정자역 부근에서 19번 마을버스가 불안한 주행을 하던 가운데 갑자기 인도, 탄천 쪽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만 타고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운전사는 "버스 운행을 마치고 차고지로 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eautiful@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정상적인 법정 관리 절차를 밟았으며, ‘김엄마’ 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직위를 맡거나 도피 총괄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실소유주라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으며,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재산관리를 맡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노른자 쇼핑이나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며,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보도한 부동산들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만든 영농조합 소유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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