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을 은닉한 혐의로 알선업자 및 13명이 문화재보호법위반으로 검거되었다. /출처: MBC '8시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 될 가능성도 높아
[더팩트ㅣ정치사회팀]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이 대거 발견됐다.
도난 불교문화재는 총 48점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지난 5월 말 서울시의 모 경매업체가 주최한 경매에 도난된 불교 문화재의 출처를 파악하여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의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화재 매매 알선업자 정모(55)씨 등 1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였으며, 전국 20개의 사찰에서 도난된 불교문화재 48점을 회수했다. 도난 불교문화재에는 1988년 경상북도 청도군 대비사(大悲寺)에서 도난된 영산회상도」와 1991년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松廣寺)에서 도난된 불화 ‘지장시왕도’등이 포함되어있다.
도난 불교문화재 총 4억 4,800만원 가량을 은닉한 사설박물관장 권모(73)씨의 경우 매매업자 정모(55)씨로부터 매입 후 타인 명의의 창고에 은닉해 단속을 피해왔다. 그러나 권모씨의 채무 문제와 함께 문화재 중 일부가 경매에 나오며 적발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회수된 불교문화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아 국보·보물급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자승 스님) 그리고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문화재 도난 예방 및 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개 기관은 상시적 공조를 가응하게 하는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문화재 도난 및 도난 불교문화재를 회수하는데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수된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은 협약식 이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일반인들에게 공개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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