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펭귄 성문화…뽀로로 동심 깨나
입력: 2014.10.22 11:00 / 수정: 2014.10.22 11:00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에서 발견된 수첩에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이 낱낱이 기록돼 있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최진석 기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에서 발견된 수첩에 아델리 펭귄의 성생활이 낱낱이 기록돼 있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최진석 기자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동성애+성폭력, 펭귄의 은밀한 성생활 기록

[더팩트 | e뉴스팀]남극에서 100년 전 사용한 낡은 수첩이 발견됐다. 수첩의 주인은 동물학자로 그 안에는 충격적인 펭귄의 성생활이 낱낱이 기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이하 현지 시각) 뉴질랜드 언론사 도미니언 포스트(Dominion Post)외 복수의 현지 매체는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에 있는 케이프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대원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의 수첩은 매년 여름 눈이 녹는 지역의 특성으로 지난 1911년 스콧 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았고 그 가운데 눈 속에 묻혀있던 수첩이 발견됐다. 발견됐을 당시 조지의 수첩은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가 모두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지만, 프랑스의 한 복원 전문가의 노력으로 7개월의 복구작업 끝에 안에 적힌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공개된 수첩에는 '사진노출일지 1910'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과 그가 촬영한 수 백장의 펭귄 사진, 촬영일자가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레빅은 외과의사 겸 동물학자로 지난 1910년부터 1913년 사이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에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레빅은 당시 관찰을 토대로 아델리 팽귄의 충격적인 성생활을 담은 '아델리 펭귄의 자연사'라는 관찰일지를 집필했다.

'아델리 펭귄의 관찰일지'엔 수컷 아델리 펭귄이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거나 어린 펭귄을 성폭력하고 심지어 죽은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를 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레빅은 이런 행동을 보이는 수컷 아델리 펭귄을 "훌리건 같은 수컷"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 굉장하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괜히 발견했어"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다시 묻어주세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귀여운 펭귄이 저럴수가…내 환상 돌려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뽀로로 눈감아"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앞으로 펭귄보면 '귀엽다'고 안 할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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