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주말 사건사고] 판교 축제 담당자 '자살' 등 전국 곳곳 화재
입력: 2014.10.20 05:50 / 수정: 2014.10.20 10:59

10월 셋째 주 주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또 17일 있었던 판교 축제 사고 담당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더팩트DB
10월 셋째 주 주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또 17일 있었던 판교 축제 사고 담당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아름 기자] 10월 셋째 주 주말,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수십 여 명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7일 판교 축제 현장에서 충격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축제 담당자가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으며 한 40대 남성이 여장을 한 채 주변 상가와 아파트 주민을 괴롭혀 구속됐다.

이 외에도 인천 앞바다에선 어선이 침몰하는 등 주말 사건·사고를정리했다.

18일 전날 있었던 판교 축제 사고의 담당자인 오모(37) 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또 이날 강원도 강릉에선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 친구를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전남 광주에선 여장을 한 뒤 주민들을 괴롭힌 40대 남성도 경찰에 구속됐다./더팩트DB, 트위터 캡처
18일 전날 있었던 판교 축제 사고의 담당자인 오모(37) 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또 이날 강원도 강릉에선 4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 친구를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전남 광주에선 여장을 한 뒤 주민들을 괴롭힌 40대 남성도 경찰에 구속됐다./더팩트DB, 트위터 캡처


◆ 판교 사고 축제 담당자 자살·주민 괴롭힌 40대 여장 남자 구속까지

환풍구 붕괴로 16명의 사망자를 낸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담당자 오모(37)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7시 22분께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 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강원도 강릉에선 헤어진 여자 친구를 렌터카로 납치해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께 강릉시 내곡동의 한 원룸 앞에서 김모(20·여) 씨를 렌트카에 태우고 20분간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2) 씨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 여자 친구인 김 씨가 자신과 헤어진 뒤 다른 남자와 교제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광주광역시에서는 상가 지역과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으로 위장하고 다니며 업주와 주민 등을 괴롭혀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남대학교 후문 주변 일부 상가의 업무를 방해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업무방해·모욕 등)로 안모(48)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8월 23일 오전 9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 앞 한 상가 출입문에서 업주에게 상대를 비하하는 의미의 손가락질과 함께 욕설하는 등 10여 분 동안 다른 손님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6일 오전 10시 51분께에도 주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50대 주민을 폭행했으며 두 달 동안 이 일대에서 업무방해 5건을 포함해 모욕 2건, 폭행 1건 등 모두 8회에 걸쳐 상가 업주와 주민들을 괴롭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여성 차림의 행세를 하며 휠체어(하지 장애 4급)를 타고 다녔으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미 지난해에도 똑같은 행위를 저지르고 다니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올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북 익산시 여산면 한 저수지에선 낚시하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5시 39분께 익산시 여산면 태성리 누항마을 저수지에서 한모(56)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119구조대는 수색작업을 실시했고 6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5분께 저수지에서 한 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한 씨와 일행 4명은 막걸리를 마신 뒤 이날 새벽에 낚시했으며 한 씨가 갑자기 저수지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 신논현의 한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모텔에서 큰 불이 나 중국인 관광객 등 투숙객 수십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도 부탄가스가 폭발해 손님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해당 기사와 무관)./트위터 캡처, 더팩트DB
18일 오후 서울 강남 신논현의 한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모텔에서 큰 불이 나 중국인 관광객 등 투숙객 수십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도 부탄가스가 폭발해 손님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해당 기사와 무관)./트위터 캡처, 더팩트DB


◆ '신논현 공사 현장·화곡 전국 화재 잇따라 발생

화재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의 12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커피숍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상가 내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 분에 진화됐으며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나 환풍기 등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18일 0시 2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시장 내 모 식당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에 들어간 부탄가스통이 터져 식당 손님 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식당 손님 A(45)씨 등 일행 14명이 테이블 위에 휴대용 가스버너 3개를 두고 조개를 구워 먹다가 부탄가스통 밑 부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 등 7명이 얼굴과 손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고 주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터진 부탄가스통과 가스버너 등을 거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업주와 종업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날인 오전 9시 33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윤모(31) 씨가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윤 씨가 얼굴과 양팔에 2도 화상과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군산의료원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폴리카보네이트 작업 과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23분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산격대우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아파트 주민 이모(37) 씨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 엔진 룸 등 일부를 태운 뒤 10여 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시동을 걸고 운행을 하려는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근처 3층짜리 호텔 건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발생 20여 분만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은 공사장 지하 1층에 쌓여 있던 건물 자재용 스티로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모텔에서 원인이 알 수없는 불이 나 중국인 관광객 등 수십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송모(43·여) 씨가 숨지고 이모(21) 씨와 중국인 관광객 8명 등 총 3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 1명이 떨어진 대리석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불은 4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강서소방서는 모텔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모텔 1층 주차장 쪽에서 시작된 불은 통로가 연결된 옆 모텔로 순식간에 번졌다. 당시 두 모텔에는 중국인 관광객 42명을 포함해 90명이 투숙하고 있었으며 불이 나자 투숙객 가운데 27명은 건물 옥상으로 긴급 대피한 뒤 2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다.

◆ 어선 침몰·옥상에서 유리가…'쿵'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백아도 서쪽 해상에서 68톤급 어선이 침몰했다.

18일 오전 7시 47분경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을 출동시켜 구조에 나섰고 30여 분 만에 선장과 선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에서 배수작업을 벌이는 한편 선원들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7분께 부산 해운대구 모 백화점 13층 옥상에서 조명탑 유리교체 작업을 하던 가운데 교체한 유리 일부가 백화점 1층 입구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리파편이 튀어 백화점 입구 주변에 있던 노점상 A(72·여) 씨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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