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가을에 터진다? 당첨금과 판매량 통계 살펴보니…
입력: 2014.10.10 09:50 / 수정: 2014.10.10 09:50

2002~2014년 -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기준  / 출처=나눔로또 정보 분석
2002~2014년 -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기준 / 출처=나눔로또 정보 분석

3702명의 서민이 부자가 된 마술, 평균 당첨금액 20억원, 인생역전의 기회라 불리는 로또 1등 당첨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아쉬움을 전달한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로또 마니아들이라면 혹할만한 소식이 있다. 바로 10월이면 남자들이 가을을 타듯이 로또도 잘 터진다는 얘기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다. 4계절 중 가을(9~11월)은 로또 평균 판매량이 최고치에 달하는 계절이다. 또 나눔로또 출범 이후 가을날의 평균 1등 당첨 금액은 26억으로 4계절 중 에 1등이다. 봄은 22억, 겨울은 25억 5천만원, 여름은 25억9천만원으로 나와 가을은 로또 판매량도 1등, 1등 당첨금 액수도 1등이다.

재미있는 우연인 가을의 전설 로또, 로또정보 제공업체에 올라온 실제 1,2등 당첨자들의 ‘가을에 터진 로또 사연’을 살펴보자.

작년 10월, 로또 569회 1등 당첨자 김선희(가명)씨는 한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1등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남편과 함께 있다가 로또업체에서 1등 당첨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로또업체와 연이 닿은 지 8개월만에 이렇게 큰 행운이 왔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상 모든 것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가을 하늘을 다시 올려다 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습니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567회 2등 당첨자 김준우(가명)씨는 “항상 토요일 저녁에는 로또업체의 축하전화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습니다”라며 운을 띄운 뒤 “계속 꽝이길래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계속하니 2등이 되었습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네요”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568회 당첨자 강호석(가명)씨의 경우는 “로또업체를 3년 전에 알았습니다. 처음 1년 동안 4~5등만 반복하다가 작년에 3등 당첨되더니 이제 2등에 당첨됐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다음달 에는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2등에 당첨 되서 하늘에 감사하고 로또업체에도 감사하고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돈이 필요한 간절한 상황에서 로또 낙첨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가 모두 가을에 당첨이 돼서 재미있는 우연이라고 불린다. 대체적으로 로또 판매량은 여름에 떨어지고 가을에 가까워질 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한편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 로또복권 정보업체는 현재까지 총 31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로또 1등 최다 배출’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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