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 혁명, 왜 일어났나?
입력: 2014.10.02 23:33 / 수정: 2014.10.02 23:33

홍콩 우산 혁명. 홍콩 시민들이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을 우산으로 막으며 격렬하게 시위하고 있다. 늦은 밤 시민들이 거리를 점거한 채 중국정부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개입 반대에 나섰다. /트위터 캡처
홍콩 우산 혁명. 홍콩 시민들이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을 우산으로 막으며 격렬하게 시위하고 있다. 늦은 밤 시민들이 거리를 점거한 채 중국정부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개입 반대에 나섰다. /트위터 캡처

홍콩 우산 혁명, 민주화 시위

[더팩트 I 정치사회팀] 홍콩 당국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해 5일째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한 측근은 홍콩 당국이 시위에 대한 반대여론이 부상하기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홍콩 경찰은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상대로 최루가스를 살포하며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이번 시위의 상징이 된 우산을 펴고 전경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홍콩의 완전 선거 독립을 요구하며 맞섰다. '우산혁명'(Umbrella Revolution)으로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전인대)가 8월 말 행정장관 출마자를 중국 정부에 친화적인 사람들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지난달 22일 홍콩 24개 대학 학생들은 전인대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동맹휴업에 나섰다. 중·고교 학생들과 시민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홍콩 전체의 민주화 시위로 발전됐다.

지난달 29일 절정에 이른 시위로 인해 도시 기능은 마비되고, 홍콩 시내 17개 은행의 지점 29곳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며,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시민들은 중국정부가 구상하는 비민주적인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안 폐지를 요구하고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홍콩 우산 혁명에 네티즌은 "홍콩 우산 혁명, 잘 됐으면 좋겠다" "홍콩 우산 혁명, 어떻게될까?" "홍콩 우산 혁명 성공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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