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밤사이 사건사고] ‘마약사범’ 풀어줬다 5시간 후 검거…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4.09.26 06:08 / 수정: 2014.09.26 06:08
25일 오후 검찰 수사관이 마약사범을 체포했다RK 수갑을 풀어줘 피의자가 달아나 5시간 만에 다시 체포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더팩트 DB
25일 오후 검찰 수사관이 마약사범을 체포했다RK 수갑을 풀어줘 피의자가 달아나 5시간 만에 다시 체포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더팩트 DB

당신이 하루를 마감하며 단잠에 빠져있을 그 시간….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사건·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하루를 마감한 당신이 잠들었다 눈을 뜨는 밤사이 일어난 사건·사고를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 사이 검찰 수사관이 체포한 마약사범을 풀어주었다가 다시 붙잡는 어이없는 사건과 함께 택시가 쓰레기 수거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 “동네 사람 보기 창피하다” 수갑 풀어준 검찰 수사관

25일 오후 마약사범을 체포했던 검찰 수사관이 피의자의 수갑을 풀어주었다가 5시간 만에 다시 붙잡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범)는 이날 오후 9시 25분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식당에서 마약을 투여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선모(50)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 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노원구의 14층 아파트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가 다시 검거된 것.

체포 당시 선 씨는 "수갑을 찬 모습을 동네 사람들에게 창피하다"고 말해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하자 수사관은 수갑을 풀어주었다. 수사관이 수갑을 풀자마자 선 씨는 집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달아났다.

선 씨가 달아난 뒤 검찰은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이 일대를 수색했다. 노원경찰서 소속 마약수사대 경찰관들은 도주 5시간 만인 오후 9시 25분께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선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 환경미화원 택시 치어 다쳐…양산 가구공장 화재

26일 오전 2시 10분께 서울 안암동 5가 자동차 정비소 앞 도로에서 기모(65) 씨가 몰던 택시가 길가에 있던 쓰레기 수거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쓰레기를 싣던 환경미화원 김모(45) 씨가 차량 사이에 끼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기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5일 오후 7시께 전북 장수군 장계면 송천리 장계농공단지에서는 도로를 걷던 김모(12) 군이 이모(67·여) 씨가 운전한 SM5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이 씨가 어두운 도로에서 김 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9시 2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근무자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330㎡와 가구 등이 불에 타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uba20@tf.co.kr
정치사회팀 tf.pstea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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