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석희 기자] 사단법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InKAS, 회장 정애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중앙입양원(원장, 신언항)이 후원하는 '국외입양 미술인과 국내중견작가와 합동전시회(2014 SISO展: Space In & Space Out展)'가 2014년 10월 1일에서 10월 7일까지 인사동 미술세계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2014 InKAS SISO展'은 본인의 의도와 달리 태어나자마자 해외로 입양된 분들과 국내환경에서 성장한 작가들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공간과 자아정체성의 관계가 예술안에서 발현되고 표현되는 양상을 명시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한국 출신 국외입양 미술인들에게 있어서 예술이 갖는 의미를 해석하고 보여줌으로써 현대 미술이 지향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
'2014 InKAS SISO展'에 참여하는 작가는 총 67명(국외입양 작가 36명, 한국 작가 31명)이다. 이 가운데 국외입양 작가를 국적별로 보면 미국 12명, 네델란드 8명, 벨기에 4명, 독일 3명, 덴마크 3명, 프랑스 2명 그리고 호주와 노르웨이 각 1명 등이다.
국외입양 작가들은 아델 더바우드레겐(Adel Derbaudrenghien), 길로 카밀(Guillaud Camille), 준 진(June jin), 케이트 헐스 리(Kate hers Rhee), 아만다 은하 로벨(Amanda Eunha Lovell), 캐서린 델라 루시아(Catherine Della Lucia), 엘린 커프만(Ellwyn Kauffman), 이기영 위즐(Lee kyui young Wessels)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작가들은 곽남신(한국예술종합학교), 권기동, 권여현, 신장식(국민대), 김병종(서울대), 김종학, 이강화(세종대), 박인우(가천대), 이계원(인천대), 지석철(홍익대) 등 미술대학 교수들과 김지훈, 이세현, 정강자, 한효석 등 작품활동이 활발한 중견작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국외입양 미술인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들의 작품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정애리 회장은 금번 행사가 국외입양인들을 단순히 지원대상에서 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이 국내 전문가들과 당당하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좋은 성공사례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2014 InKAS SISO展' 기획위원장 이금희(가천대 초빙교수)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신이 태어난 공간과 격리되어 타지에서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하는 운영을 안고 있는 국외입양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은 모든 현대인들에게 자기정체성 문제를 성찰하는 소중한 루트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각국의 입양미술인들과 협력하여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미술을 세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 개회식은 본 전시회에 참여한 국외 입양 작가 및 국내 작가, 내빈 등이 참여하여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오후 4시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