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 소화기 도둑 '극성'
입력: 2014.08.25 09:22 / 수정: 2014.08.25 09:22

[더팩트 | 황신섭기자] 전국 임대 아파트에서 소화기와 소화전 등 화재 진압장비를 훔치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이 주로 사는 임대 아파트 특성을 고려할 때 자칫 화재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임대 아파트 시설물 도난 및 파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소방시설 1203개(피해액 1791만 원)를 도난·파손 당했다.

전국 임대아파트 소방시설물 도난 및 파손현황/김태원 의원실 제공
전국 임대아파트 소방시설물 도난 및 파손현황/김태원 의원실 제공

소방시설별로는 소화기가 674개(56%)로 가장 많았고, 소화전 노즐 452개(37.6%), 소방호수 유도 표지판 등 기타 시설물 77개(6.4%)의 차례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0건, 광주 22건, 전북 16건, 충북 13건, 경남 10건 등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화재 진압장비가 이처럼 도난 당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재구매 복구비용을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부작용이 생긴다”며 “순찰 강화와 CCTV 추가 설치 등 예방책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팀 h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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