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이주의 사사건건] 김수창 전 지검장 ‘음란행위’부터 ‘폭파’ 위협까지
입력: 2014.08.23 10:21 / 수정: 2014.08.23 12:06

22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를 5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김 전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치료받겠다 며 범행을 시인했다./채널A 캡처
22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를 분석한 결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를 5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김 전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치료받겠다" 며 범행을 시인했다./채널A 캡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번 한 주도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특히 논란을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는 사실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천안에선 옥수수 맛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땅에 몰래 묻으려 한 정신장애 3급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자신의 차량으로 아산시청 현관으로 돌진한 뒤, 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사건 등 한 주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사고를 [TF 이주의 사사건건]으로 되짚어봤다.

◆ 김 전 지검장, ‘음란행위’ 5차례 확인…“치료받겠다” 시인

22일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공연음란)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김 전 지검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주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김 전 지검장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후 발뺌으로 일관하던 김 지검장은 변호인을 통해 "김 전 지검장이 수사결과를 인정하고 앞으로 사법절차를 따를 것이다. 또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받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천안 동남구 병천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집 근처 텃밭에 몰래 파묻은 혐의(존속살해 등)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더팩트 DB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천안 동남구 병천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집 근처 텃밭에 몰래 파묻은 혐의(존속살해 등)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더팩트 DB

◆ “옥수수 맛이 이상해”…어머니 살해한 40대 男

옥수수 맛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땅에 몰래 묻으려 한 정신장애 3급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천안 동남구 병천면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7)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집 근처 텃밭에 몰래 파묻은 혐의(존속살해 등)로 A(46)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동생이 어머니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해 소재를 찾던 가운데 정신장애 3급인 피의자 A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어머니가 삶아 준) 옥수수 맛이 이상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아산시청 ‘폭파’ 위협 40대 男…9시간 30분 대치 끝에 ‘음독’

지난 20일 수해보상에 불만을 품은 A(46)씨가 충남 아산시청을 폭파하겠다며 부탄가스와 휘발유를 싣고 본관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아산시청으로 최근 수해피해보상에 불만을 품고 "아산시청을 폭파시키겠다"며 차량에 부탄가스 한 상자와 휘발유 두 통을 싣고 본관으로 돌진했고 9시간 30분간 경찰과의 대치 끝에 강제진압 됐다.

A 씨는 경찰 등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차 안에서 분출시킨 부탄가스를 흡입해 강제 진압된 이후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농약병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차량 감식과정에서 부탄가스와 함께 뒷좌석에 있던 농약병을 발견해 여러 가지 정황상 이날 시청으로 돌진하기 직전에 농약을 음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A 씨가 농약 음독 사실 확인 후 위세척 등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아산시 염치읍 석정리 주민으로, 지난 태풍으로 인한 염치읍 수해현장 피해보상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몰래 들여와 판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진과 무관)/KBS 캡처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몰래 들여와 판매하고 흡입한 혐의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진과 무관)/KBS 캡처

◆ ‘야자’ 빠진 남학생 여성 5명 성추행…어린이집 영어 교사는 ‘대마’

경기 파주경찰서는 20일 길에서 여성 5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A(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A 군은 18~20일 3일간 오후 9시~10시 사이 파주시내 한 아파트단지 근처에서 혼자 길을 가던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신체를 더듬는 등 여성 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 판매는 물론이고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판매 총책인 영어 강사 A(44) 씨와 B(25) 씨, 중간 판매책인 C(23) 씨와 D(32) 씨 등 모두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K(44·여) 씨 등 교수와 초등학교 교사, 영어 학원 강사 등 3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외국인들끼리만 대마를 유통했으며 판매 총책인 A 씨 등은 외국인만 출입하는 전용 클럽에서 만난 외국인 영어 강사 등을 고객으로 관리하면서 지속해서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구속된 D 씨는 어린이집 원어민 교사로 많은 양의 대마초를 갖고 다니며 수업 직전에 대마초를 흡연한 뒤 환각 상태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팀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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