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한류스타로 가기 위해 거치는 국내 행사의 큰 축을 담당하는 CM엔터테인먼트 김철민 대표] |
바야흐로 K-POP 시대인 요즘, 그 주역인 K-POP 스타들이라면 세계적인 한류스타가 되기 전 필수적으로 거치는 단계가 있다.
인기의 바로미터인 국내 방송과 행사 출연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관공서. 기업. 대학교 등의 축제와 행사에 있어, 가수들의 인기도 확인은 섭외와 출연에 그 중심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행사에서 어느 가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 무대를 연출하는 일련의 업무내용을 보면 가히 방송국 프로듀서의 업무와 비할만하다.
그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국내 행사기획. 섭외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행사 기획사 CM엔터테인먼트의 김철민 대표를 만나 봤다.
1990년대 중반 히트곡 “나는 문제없어”의 가수 황규영의 매니저를 시작으로 방송,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입문하여, 10여 년간 하남석, 우순실, 이택림 등 인기연예인들의 매니저 생활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7년 전 행사기획사 C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국내 행사시장의 큰손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왕종근 아나운서와 가수 김연숙을 매니지먼트 하며, 누구보다 바쁘게 현장을 누비고 수많은 스타들을 컨트롤 한다.
김 대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많은 연예인들과 방송, 행사를 함께 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곰곰이 생각하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 더 좋은 퀄리티의 공연과 행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그렇게 열정을 갖고 진심과 정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벌써 6~7년 동안 그의 손을 거쳐 기획, 섭외로 무대에 오른 가수, MC들의 수만 해도 천명이 넘어섰다. 일에 대한 전문성은 입소문이 나 이제는 공연기획사 외에도 대학교, 일반 기업뿐만이 아니라 각 지자체나 관공서, 나아가서는 국가 행사도 그의 손을 빌리는 일이 많아졌다.
크고 작은 국내 행사 외에도 충주 세계무술축제 우륵문화제, 국제라이온스 아시안 포럼 축하 행사 등 국제적으로 큰 행사가 그의 손을 거쳤고, 특히 이번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 폐막식 행사에서 월드기획과 함께 연출기획 및 연예인 섭외 등 행사 총괄 팀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많은 일을 하게 된 데에는 김 대표의 성실함과 신용, 정직 외에도 아이돌 그룹 섭외에 있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섭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모든 행사 현장에 참석하고, 현장을 지휘하며 차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로 뛰는 행동가로도 인정받았다.
[한 행사 현장에서 MC를 맡은 왕종근씨와 진행기획 회의중인 김철민 대표] |
많은 행사 현장을 지휘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자, “일반적으로 행사의 주최 측은 조금이라도 싸게 섭외하고 행사를 진행해 주길 원하고, 연예인 측은 현재 몸값에 비례하여 조금이라도 더 게런티를 받으려다 보니, 예산과 필요에 의한 부분에 있어 기획과 섭외를 조율할 때 힘든 부분이 없지 않지만, 매니저 경력의 장점을 살려, 업계 인맥과 향후 재 섭외 보장 등의 탄력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진행하다 보니 크게 어렵지 않게 주최 측과 연예인 측의 원활한 조율과 섭외를 하는 것 같다”며 스스럼 없이 대답했다.
이런 그도 최근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얼마 전 온 나라를 충격과 비탄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 그것인데, 축제와 행사의 절정기인 4월과 5월에 잡혀있던 공연과 행사만 해도 20여 개. 모든 공연과 행사는 취소되었고, 미리 받은 비용은 다 돌려주었으며, 이미 한참 진행을 하던 일에 대한 스케줄도 다 펑크가 났다.
하지만 모든 연예계. 문화계 종사자들이 겪었을 어려운 상황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일 이었다며, 온 국민이 아픔을 겪은 4월의 세월호 여파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하며 말을 아꼈다.
화제를 바꿔 최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POP에 대해 의견을 묻자, 김 대표는 “국내 행사 외에도 일본, 중국, 싱가폴, 필리핀 등 해외 행사도 가끔씩 진행하면서 함께 나가 보면 현지에서의 K-POP 인기와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류의 붐이 있기 위해서는 가수들이 설 수 있는 크고 작은 무대를 기획하고 섭외하고 만드는 저 같은 사람이 있기에 그런 한류의 인기가 있는 게 아닌가요? 저도 적으나마 한류에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며 넉살 좋게 웃으며 얘기하다가, “한류가 지금은 호시절인데, 영원한 건 없습니다. 지금의 K-POP 한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K-POP의 양산이 아니라, 보다 수준 높은 엔터테이너를 발굴하고 양성하여, 잠깐만 반짝이는 한류가 아닌 지속적인 한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심도 있게 기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의견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항상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치는 게 최우선이고, 연예인 측을 비롯하여 주최 주관 측에서 행사의 내용에 있어 만족표시를 하면 그보다 보람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CM엔터테인먼트의 비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성실과 정직, 그리고 발로 뛰는 진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과 섭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고자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