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달라'는 지인 부탁에…50대 여성 살해한 40대 女 검거
입력: 2014.08.11 19:13 / 수정: 2014.08.11 19:13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인의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살해한 혐의로 40대 여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더팩트DB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인의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살해한 혐의로 40대 여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 | 김아름 기자] '죽여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행동에 옮긴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호텔에서 A(53·여) 씨의 "죽여달라"는 부탁을 듣고 지인을 살해한 혐의(촉탁살인)로 이모(45·여)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A 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면 베개로 눌러 죽게 해달라'부탁했다"고 진술했으며 A 씨의 간곡한 부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했다.

A 씨는 평소 극심한 소화불량, 조울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이날도 이 씨에게 '죽여달라' 부탁한 뒤 수면제 20정을 먹고 잠이 들었다.

사건팀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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