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망 실마리, 구더기로 푼다
입력: 2014.07.28 13:27 / 수정: 2014.07.28 14:56

경찰은 법곤충학으로 고 유병언 회장의 사망 시각을 알아낼 계획이다./뉴스K 방송 화면 캡처
경찰은 법곤충학으로 고 유병언 회장의 사망 시각을 알아낼 계획이다./뉴스K 방송 화면 캡처


구더기는 유병언 회장의 사망 시간을 알고 있다?

[더팩트|경제사회팀]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CSI)가 법곤충학으로 고 유병언 회장의 사망 시간 등을 유추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전북경찰청 CSI는 유병언 회장의 사망 현장과 시신에서 파리 유충의 번데기 탈피각과 구더기를 채취하고, 현장의 습도와 온도 등 주변 환경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병언 회장이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12일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곤충학으로 중요한 단서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시신이 발견된 시점이 지난달 12일 아니라는 의혹도 일고 있어 반드시 과학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게 경찰과 법곤충학 분야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발견된 곤충의 종류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시신 등에서도 성장을 멈춘 구더기 등을 채취해 사망 시점을 유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부터 법곤충학 연구를 시작한 전북경찰청 CSI는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와 발육 상태를 통해 사망 시간과 원인, 장소를 추정하는 국내 유일의 수사기관이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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