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25일 오전 유병언 사인 발표…의혹 불식시킬까?
입력: 2014.07.25 07:26 / 수정: 2014.07.25 07:26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5일 오전 10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자살·타살·자연사 중 과연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5일 오전 10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자살·타살·자연사 중 과연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는 25일 오전 10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국과수가 이번 발표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말끔하게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박모(77) 씨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지문 채취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전해진 바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 변사체가 사실상 유 전 회장이 맞다고 확신하고 있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 치과의사가 확인했을 때 100% 일치해 (시신이) 바뀔 수는 없다. 법의학을 25년 했는데 틀릴 수가 없다. 직을 걸고 책임질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국과수가 이번 결과 발표에서 유 전 회장을 둘러싼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의 의혹을 밝힐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자살·타살·자연사 중 과연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이미 국과수는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부검해 타살과 관련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미 밝혔다. 이에 국과수가 독극물에 의한 타살 가능성을 정밀감식했다.

만약 독극물 검사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면 유 전 회장의 사인은 자연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관련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이날 오후께 유족에게 인계될 전망이다.


사건팀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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