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이주의 사사건건] 유병언 때문에 성매매 적발?…‘원주 성매매’ 김 전 차관 고소
입력: 2014.07.12 11:04 / 수정: 2014.07.12 16:53
경북 영주경찰서는 1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찾기 위해 원룸촌 일대를 수색하던 중 성매매 첩보를 입수해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박모(여) 씨 등 성매매 여성 2명과 성 매수 남성 이모 씨는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더팩트 DB

경북 영주경찰서는 1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찾기 위해 원룸촌 일대를 수색하던 중 성매매 첩보를 입수해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박모(여) 씨 등 성매매 여성 2명과 성 매수 남성 이모 씨는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번 한 주도 사건사고가 줄을 이었다. 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를 위한 수사 중 수백 명의 성매매 일당을 검거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행정고시 1차에 합격한 20대 남성이 오전 10시쯤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여고생 6명을 성추행하다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방 GOP에선 북한군이 우리 군을 희롱하고 도주하는 웃지 못할 사건도 발생했다. 한 주간 있었던 사건사고를 [TF 이주의 사사건건]을 통해 되돌아봤다.

◆ 유병언 검거 수색 중 성매매 수백 명 검거 쾌거?

경북 영주경찰서는 10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찾기 위해 원룸촌 일대를 수색하던 중 성매매 첩보를 입수해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붙잡힌 김모(3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박모(33·여) 씨 등 성매매 여성 2명과 성 매수 남성 이모(39) 씨는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있는 원룸 4채에서 명함형 광고지를 돌리며 성 매수 남성들을 유인했다. 김 씨는 이 남성들에게 화대 13만 원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했고 1000여 명으로부터 1억 3000만 원을 챙겼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이 건물 1층에 거주하면서 성 매수 남성들을 방까지 안내하는 등 은밀한 방식으로 영업해 같은 건물에 입주한 주민들이 알아챌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5분쯤 안양시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등교하던 B양을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2시간 동안 여학생 6명을 추행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더팩트 DB

11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5분쯤 안양시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등교하던 B양을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2시간 동안 여학생 6명을 추행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더팩트 DB

◆ 행정고시 준비 20대 男, 여고생 6명 성추행 덜미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여학생 6명을 성추행한 행정고시 준비생 A(21)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11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등교하던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5분쯤 안양시 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몰래 들어가 등교하던 B(17)양을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는 등 2시간 동안 여학생 6명을 추행했다.

검거된 A 씨는 행정고시 준비생으로 1차에 합격한 후 2차 시험을 준비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동안경찰서 관계자는 A 씨가 조사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를 때는 다른 사람이 된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명 ‘원주 별장 성매매’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동영상 속 여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고소했다. 영상 속 여성은 김 전 차관을 고소하며 검찰이 확보했던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은 바로 나라고 앞서 나온 진술을 뒤집었다./더팩트 DB
지난해 일명 ‘원주 별장 성매매’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동영상 속 여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고소했다. 영상 속 여성은 김 전 차관을 고소하며 "검찰이 확보했던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은 바로 나"라고 앞서 나온 진술을 뒤집었다./더팩트 DB

◆ 성매매 피의자 분신자살 소동부터 ‘원주 성매매’ 김학의 전 차관 고소

8일 오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였던 성매매 알선 피의자가 10시간 43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전날 오후 5시께 투숙객으로 위장해 7층 객실에 들어간 뒷문을 걸어 잠그고 인화 물질을 뿌렸다. 박 씨는 호텔을 운영하는 문병욱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 이사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현장에 협상 전문가들을 투입, 인터폰으로 박 씨를 10시간 넘게 설득했고 박 씨는 이튿날 오전 4시 50분께 스스로 문을 열고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해 일명 ‘원주 별장 성매매’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동영상 속 여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고소했다.

9일 검찰 등의 발표에 따르면 '성접대 동영상'사건의 피해 여성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이모(37·여) 씨가 최근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인 윤중천(52) 씨를 상대로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당시 검찰은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등장인물 가운에 김 전 차관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욱이 성폭행 피해자로 알려졌던 이 씨를 포함한 여성 3명 모두 자신이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영상 속 여성이 김 전 차관을 고소하며 "검찰이 확보했던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은 바로 나"라고 앞서 나온 진술을 뒤집었다. 이유에 대해선 "거짓이 인정되는 현실을 보고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8일 군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쯤 무장한 북한군이 서부전선 지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 벨을 누르고 안내 표지판을 뽑아 놓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스Y 캡처

8일 군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쯤 무장한 북한군이 서부전선 지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 벨을 누르고 안내 표지판을 뽑아 놓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스Y 캡처

◆ 북한군,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벨 누르고 도주

GOP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틀 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에 침투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군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쯤 무장한 북한군이 서부전선 지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 벨을 누르고 안내 표지판을 뽑아 놓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침투한 지역은 육군 1사단이 담당하는 비무장지대로 이들은 우리 군 GP에서 불과 700m 정도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으며 귀순 유도 인터폰과 안내 표지판을 뽑아 간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GP 병사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는 것을 감지하고 즉각 추적에 나섰으나 북한군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처음 제기했던) 귀순 유도 인터폰 절취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안내 표지판도 함께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며 "군 작전상 내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DMZ에 인터폰 재설치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팀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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