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담임교사, 캐나다 출신 아이에게 '김치 왜 안 먹느냐' 막말
입력: 2014.07.11 11:57 / 수정: 2014.07.11 12:19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수원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캐나다 출신 학생에게 김치를 왜 안 먹느냐 등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수원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캐나다 출신 학생에게 "김치를 왜 안 먹느냐" 등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아름 인턴기자]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캐나다 출신 학생이 김치를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막말을 하는 등 교사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인 A 교사는 담당 학급 학생인 B양에게 '절반은 한국인인데 김치를 왜 안 먹느냐'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또 수업 도중 B양이 쉬운 단어를 반복해 질문하자 같은 반 학생들에게 "B는 바보"라고 말하게 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양 부모는 지난달 학교에 강력히 항의했고 A 교사는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A 교사의 언행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B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학교를 나오고 있으나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A 교사에게 주의 조치했으며 이 교사는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11일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B양은 심리 치료를 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A 교사는 병가를 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A 교사가 학생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팀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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