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일베마크가 등장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일베마크, 중앙일보에 버젓이 등장
[더팩트 | 사건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상징하는 마크가 중앙일보에 등장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앙일보의 교육 섹션 ‘열려라 공부’의 ‘일반고 가느니 강남서 경기도 위장전입하는 세상’ 기사에는 서울 주요 대학 신입생 출신 고교 비율 도표가 실렸다.
문제가 된 것은 도표에 사용된 연세대와 고려대의 로고. 이 도표에 사용된 연세대와 고려대 로고에는 일베를 상징하는 마크가 교묘하게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베마크는 연세대 로고의 ‘ㅇ’, ‘ㅡ’, ‘ㅅ’ 부분과 고려대 로고의 호랑이 문양에 일베를 뜻하는 자음 ’ㅇ‘과 ’ㅂ‘이 교묘하게 합성된 형태로 확인됐다.
한편 일베마크는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중앙일보는 우리나라 유수의 언론매체이고 '열려라 공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보는 섹션”이라며 “큰 영향력을 가진 신문이 검증을 제대로 못한 점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마크는 중앙일보 사건에 앞서 지난해 SBS '8시 뉴스'에서도 일베마크가 들어간 연세대 로고가 사용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일베마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일베마크, 정말 교묘하다", "일베마크, 언뜻 보면 모르겠다", "일베마크, 중앙일보 인쇄 전 확인 안 하나?", "일베마크, 왜 하필 교육섹션에", "일베마크 연대고대, 합성의 귀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