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은 서양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불길한 날'로 꼽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포스터

[경제사회팀] 13일의 금요일은 언제부터 불길한 날의 상징이 됐을까?

13일의 금요일은 서양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불길한 날'로 꼽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당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12사도와 예수를 합하면 13이 되므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이라는 것.

또 다른 설도 있다. 금요일을 싫어해온 전통과 완벽한 숫자로 인식되는 '12(dozen)'란 숫자에 1을 더한 '13'이 결합된 이날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됐다는 것이다.

불길한 날이라는 것은 단순한 설만으로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과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 미신을 깨겠다며 13일의 금요일 날 배를 출항시켰다가 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로 불리는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1987년에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처음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COM, .EXE 등이 붙은 실행파일을 파괴하고 지워버리는 것이 특징. 한동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은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팽배하기도 했다.

13일의 금요일 유래를 접한 누리꾼들은 “13일의 금요일이 예수와 관련이 있다니 놀랍다”, “ 13일의 금요일, 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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