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작업, 왜 직접 구멍 안 뚫나?
입력: 2014.04.18 17:37 / 수정: 2014.04.18 17:37

침몰한 세월호에 구멍을 뚫게 되면 생존자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YTN 뉴스 캡처
침몰한 세월호에 구멍을 뚫게 되면 생존자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YTN 뉴스 캡처

[더팩트|e뉴스팀] 세월호 구조 작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6852t급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에 대한 구조 작업이 18일에도 지지부진하자 피해자 가족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직접 구멍을 뚫으면 되지 않느냐"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구멍을 뚫지 않은 이유가 있다. 우선 구멍을 뚫게 되면 바닷물이 구멍을 통해 선박으로 주입돼 혹시라도 있을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구멍을 뚫기 위해 용접 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돼 남은 산소의 양을 현격하게 줄인다.

김해선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은 "침몰한 선박에 구멍을 뚫어 구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일부 피해자 가족들의 반응을 일축했다.

또 거대상선으로 조류를 막으면 되지 않느냐는 견해에 대해서는 "소용돌이가 생기고 시간 오래 걸려 불가능하다"면서 "(조류를 막으려면) 선착장처럼 'ㄷ'자로 막아야 하는데 그 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린다"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해경은 18일 오후 4시 30분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3시 38분 선박 내부로 진입했으나 적재된 화물이 많아 내부 진입을 포기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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