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버스 사고' 의문 투성이! 정말 막을 수 없었나?
  • 김경민 기자
  • 입력: 2014.03.30 10:27 / 수정: 2014.03.30 10:27
송파버스 사고 원인이 운전 기사 졸음운전으로 발표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MBC 방송 캡처
'송파버스 사고' 원인이 운전 기사 졸음운전으로 발표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MBC 방송 캡처

'송파버스 사고' 원인, 운전 기사 졸음운전? 차량 급발진? '의견분분'

[e뉴스팀] 지난 19일 발생한 '송파버스 사고'의 1차 수사 결과,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라고 발표됐지만 정황상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29일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디지털 운행기록계 등을 조사해 사고 이전부터 2차 사고 5초 전까지 상황을 복원한 결과 사고 원인이 숨진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복원된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가 사고 전 졸음운전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 염 씨는 사고 당일 동료의 부탁으로 근무 규정을 어기고 원래 근무 시간의 2배인 18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초과근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어 졸음운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염 씨는 버스 1차 충돌 후 속도가 급증하는 버스를 힘겹게 몰며 최종 충돌 직전까지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려고 운전대를 놓지 않고 있다. 염 씨의 수습에도 버스의 속도는 계속 증가해 1차 사고 당시 시속 23km에서 이후 20초 만에 시속 70km까지 도달해 사고 원인이 급발진이라는 의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경찰의 사고 원인 분석 결과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다음 달 초에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송파버스 사고' 1차 수사 결과에 대해 네티즌은 "'송파버스 사고', 버스 속도가 증가할 때는 졸지 않고 있었는데 어떻게 설명이 되지", "'송파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더 의문이 많이 생기네", "'송파버스 사고', 진실이 하루 빨리 규명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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