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자살, 앞으로 일정은?'
[ e뉴스팀]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가 8일 오전 사망했다. 자살로 추정된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박은지 부대표가 7일 오후 10시30분에서 이날 오전 4시20분 사이에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초등학교 2학년 아들(9)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은지 부대표는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이용길 노동당 대표 등은 박은지 부대표 사망에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했다. 노동당 지도부는 오후 2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발인 후 1주일을 고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추모기간으로 정해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박은주 부대표는 그동안 노동자, 민중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주 부대표의 장례는 고인의 뜻을 기억하고 함께 이어가고자 노동당 부대표 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유지를 따르고자 하는 사회 각계와 함께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9일 오후 7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로비에서 열리고 영결식과 노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노동당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화장 후 유골은 10일 서울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한편 1979년 서울 태생인 박은주 부대표는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서사협) 의장과 전국학생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박은주 부대표는 서울 국사봉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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