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짱구는 못말려' 속 짱구 아빠 캐릭터의 이력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극장판 스틸컷

[ 문다영 기자] 일본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 속 짱구 아빠의 대단한 스펙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짱구 아빠의 스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품 속 짱구 아빠는 아내에게 당하고, 어린 두 자녀에게 당하고 사는 캐릭터다. 착하고 순진하지만 여자를 적잖이 밝히고 집에서 목욕 후 맥주 한잔을 즐기는 걸 가장 좋아하는 소박한 인물이다. 종종 소위 '찌질'한 모습도 보인다.

그렇지만 이 게시자는 그 동안 '짱구는 못말려'에서 언급된 정보를 바탕으로 짱구 아빠의 새로운 면을 소개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짱구 아빠는 시골에서 상경해 명문대인 와세다 대학 상학부를 졸업하고 후바타 상사 영업부 계장으로 근무 중이다. 와세다 대학은 일본 사립대 중 톱클래스다.

또 거주지는 한국의 일산, 분당과 같은 곳으로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시이며 장기 융자지만 마당 딸린 2층집과 승용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180cm의 신장에 6세 어린 부인을 얻었다는 점까지 만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짱구아빠의 숨겨진 면모에 네티즌들은 놀라워하면서도 즐거워했다. 네티즌들은 "헛. 그렇고 그런 중년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이", "한심해, 찌질해, 웃겨 그 외엔 없는 줄 알았던 남자가!", "아니 만화 캐릭터마저 이렇게 스펙이 좋으면 어쩌란 말이냐", "짱구 엄마가 29살이라는 게 더 놀라워"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dymo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