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명절증후군에 지친 주부들, 오십견을 조심하라!
입력: 2015.02.06 17:08 / 수정: 2015.02.06 17:08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 했던 친척들과의 만남, 맛있는 명절 음식, 꿀맛과도 같은 연휴 등은 설 명절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다. 게다가 올해 설 연휴는 최장 5일 동안 이어져 직장인들의 기쁨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명절 연휴는 제사 음식 만들기, 설거지, 집청소 등을 감당해야 할 주부들에게 있어 고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주부들은 명절증후군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시련을 겪기도 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지난해 말 김장을 하면서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주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태에서 전 부치기 등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 집청소 등을 하게 될 경우 어깨에 더욱 부담이 가게 된다."고 전했다.

명절증후군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은 '오십견'을 들 수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중년층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십견 환자는 어깨 관절 주위에 존재하는 연부조직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어깨 움직임이 제한을 받고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부들의 경우 명절에 과도한 노동을 하게 되면 오십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명절 이후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오십견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키며 때에 따라 수면도 방해할 정도로 큰 고통이 나타난다.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인대강화주사요법과 도수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만약 오십견 증상이 심할 경우 레이저 에너지를 이용하여 어깨 염증을 치료하는 '고강도 레이저 치료법'이 시행된다. 이외에 아주 심각한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오십견 증상이 발생한 어깨 부위에 미세한 내시경 카메라를 최소 침습으로 넣어 손상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다.

고도일 원장은 "명절 이후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오십견 증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오십견 증상은 회전근개파열 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THE FACT 메디인포 장기열 기자 mediinf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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