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전문가 전명수 전 AGN 대표 영입
입력: 2017.04.12 14:29 / 수정: 2017.05.01 10:02
지난 2014년 국제 e스포츠연맹의 ‘글로벌 e스포츠 2.0’ 선언 당시 전명수(사진)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모습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지난 2014년 국제 e스포츠연맹의 ‘글로벌 e스포츠 2.0’ 선언 당시 전명수(사진)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모습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월드e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 출범 주인공…액토즈 e스포츠 사업 전략 키맨 활동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 e스포츠 신사업을 추진 중인 액토즈소프트가 관련 전문가를 전격 영입했다. 이 회사 구오 하이빈 대표이사가 지난 2월 말 기자들과 만나 밝힌 e스포츠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해줄 핵심 인물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지난달 전명수 전 이지스게이밍네트웍스(AGN) 대표를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신규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렸던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서 운영총괄책임자로 근무하다 이지스게이밍네트웍스를 설립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월드e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WECG)를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월드e스포츠챔피언십게임즈의 경우 결승전격인 첫 그랜드파이널이 무산되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이지스게이밍네트웍스와 중국 모바일게임사들의 연합체인 글로벌모바일게임연맹(GMGC)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된 만큼 이러한 역량이 액토즈소프트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액토즈소프트와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 서울 서초구 동익성봉빌딩. 이 회사는 이 건물 3~8층을 사용하고 있다. /더팩트 DB
액토즈소프트와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 서울 서초구 동익성봉빌딩. 이 회사는 이 건물 3~8층을 사용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는 구오 하이빈 대표가 지난 2월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에서 시작해 이를 세계적인 대회로 넓히겠다”고 밝힌 계획과도 상통한다. 그는 e스포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 위해 자체 e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일 뜻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액토즈소프트가 당장 국가대항전 성격의 e스포츠 대회를 추진하기보다 관련 사업을 먼저 선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에 최근 영입된 또 다른 인물인 소병균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월드모바일게임즈 대표 출신인 그는 방송 등을 활용한 모바일 e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역시 e스포츠 분야가 성숙 단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월드사이버게임즈(WCG) 브랜드 인수를 발표한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넥슨·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컴투스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사업 외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정기 주주 총회를 통해 기존 아이덴티티 모바일에서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당시 사명 변경을 알리면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e스포츠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온오프라인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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