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외유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입력: 2016.08.29 16:52 / 수정: 2016.08.29 16:52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진태(강원 춘천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임대한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 국가 위기 당시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었고, 전세비행기도 타기는 했다. 200만 원대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 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도 포함돼 있었고, 나폴리·소렌토·로마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다녔다"며 "초호화 요트와 골프 관광,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았는데 8박 9일 동안 이탈리아와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데 들어간 호텔비와 식비, 관광 경비를 합하면 2억 원대"라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행사 일정표를 어렵게 구했는데 참석인사란에 방문 인사들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 배의 명명식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노던 주빌리 호에서 밧줄을 끊은 사람이 송희영 당시 논설 주간의 배우자였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폭로한 사진. /김진태 의원
김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행사 일정표를 어렵게 구했는데 참석인사란에 '방문 인사들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 배의 명명식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노던 주빌리 호에서 밧줄을 끊은 사람이 송희영 당시 논설 주간의 배우자였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폭로한 사진. /김진태 의원

김 의원은 또 "초호화요트는 2011년 9월 5일로 초호화 요트를 빌렸는 데 요트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로 3340만 원"이라며 "일반 시민들의 연봉 수준의 돈을 단 하루 요트 빌리는데 사용했다. 유럽의 부호들이나 사용하는 초호화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9월 9일은 런던의 모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딩을 했다. 그리스 국가부도에 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해야 했나"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행사 일정표를 어렵게 구했는데 참석인사란에 '방문 인사들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더 가관인 것은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 배의 명명식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노던 주빌리 호에서 밧줄을 끊은 사람이 송희영 당시 논설 주간의 배우자였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초호화판 향응은 청탁·알선 명목으로 향응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형법상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다"며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인으로서 이를 꾸짖지는 못할망정 자신이 먼저 호화 향응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을 어떻게 보나.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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