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O.T.' 토니안-'걸스데이' 혜리, 16살 차 극복 '열애'(종합)
입력: 2014.03.13 13:44 / 수정: 2016.03.21 14:39

그룹 H.O.T. 출신 토니안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가요계 선후배에서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 / 노시훈 기자

그룹 H.O.T. 출신 토니안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가요계 선후배에서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 / 노시훈 기자


[더팩트 | 원세나·노시훈 기자] 봄바람을 타고 또 한 쌍의 '연예인 아이돌 커플'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원조 아이돌'과 '현직 아이돌'의 만남이다. 1990년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H.O.T. 출신 토니안(안승호·36)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이혜리·20)가 16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어 여느 연인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풋풋한 사랑을 키워 가고 있다.

<더팩트> 취재팀이 2개월 넘게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 취재한 결과 '아이돌의 원조'로 불리는 토니안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 멤버 혜리는 아이돌계에서 쉽게 보기 힘든 16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전·현직 아이돌'의 만남에서 오는 거리감은 수식어에 불과할 뿐, 이들은 짧은 시간의 만남에서도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밀어를 속삭이기에 바빴다.

혜리가 걸스데이의 숙소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토니안의 차량에 오르고 있다.

혜리가 걸스데이의 숙소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토니안의 차량에 오르고 있다.

토니안과 혜리는 일반인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 커플들이 그렇듯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또한 주위 시선이 비교적 적은 늦은 밤 시간에 만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 이들이 자주 선택하는 데이트 코스였다.

지난 14일에도 토니는 걸스데이의 소속사 근처에서 혜리를 기다렸다. 이날 스케줄을 마치고 소속사로 돌아온 혜리는 주위를 살피며 그를 기다리던 토니의 차에 올랐고 혜리를 태운 토니는 차량 이동이 많지 않은 올림픽대로를 달렸다.

걸스데이 혜리를 태운 토니안의 차량이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걸스데이 혜리를 태운 토니안의 차량이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다.

한참 동안 드라이브를 하며 차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이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토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여자 친구를 바라봤고 혜리는 스무살 나이에 어울리는 귀여운 표정과 몸짓으로 토니에게 애교를 부렸다.

토니안(왼쪽)과 혜리가 한강 근처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페로 향하고 있다.

토니안(왼쪽)과 혜리가 한강 근처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카페로 향하고 있다.

두어 시간 남짓 카페 데이트를 마치고 일어선 두 사람은 걸스데이의 숙소로 향했다. 혜리를 숙소까지 바래다 준 토니는 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혜리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난 후에야 집으로 출발했다.

가요계 선후배 사이였던 이들이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며 데이트를 시작한 시기는 지난 3월. 토니는 음악 방송 등에서 마주친 혜리의 명랑하고 쾌활하면서도 예의 바른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용기를 내서 먼저 다가갔다. 혜리 또한 토니의 제안으로 몇 차례 만나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가면서 그가 보여 준 자상한 면모와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끌렸다.

데이트를 마친 토니안이 혜리를 숙소에 내려 주고 들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데이트를 마친 토니안이 혜리를 숙소에 내려 주고 들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것은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나이 차는 지금껏 공개된 아이돌 커플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다. 지금은 좋은 동료 사이로 남았지만 공개 열애로 화제를 모았던 비스트의 용준형과 카라의 구하라, 그리고 샤이니의 종현과 배우 신세경 커플만 보더라도 또래의 상대방과 사랑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양측의 소속사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토니안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와 걸스데이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공통적으로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서로를 알아 가는 단계다. 좀 더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16살이라는 나이 차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특히 토니안 측은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다 갑작스러운 여러 상황에 혜리가 상처를 입지 않을까 선배로서 안타깝고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소속사는 이어 "두 사람의 만남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들의 만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소속사도 예기치 못했던 뜻밖의 사실에 놀라워했다.

토니안(왼쪽)과 걸스데이 혜리가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 가고 있다. / 더팩트 DB

토니안(왼쪽)과 걸스데이 혜리가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 가고 있다. / 더팩트 DB

한편, 그룹 H.O.T 출신으로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토니안은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H.O.T.의 문희준, 젝스키스의 은지원, god의 데니안, NRG의 천명훈 등 '1세대 아이돌' 5명이 아지트에 모여 과거와 현재의 삶을 이야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20세기 미소년'에 출연하고 있다.


올해 건국대 영화과에 입학한 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했다. 걸스데이는 지난달 14일 첫 정규 앨범 '기대해'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타이틀곡 '기대해'의 '멜빵춤'으로 기존의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에서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로 거듭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wsena@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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