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칸(프랑스)=송은주·김지혜기자] "힐튼의 밤은 칸의 낮보다 뜨거웠다"
파티여왕의 밤은 낮보다 화려했다. 술에 취해, 음악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누구보다 뜨거운 밤을 즐겼다. 지난달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만난 힐튼은 그렇게 지는 달을 아쉬워하며 밤새 마시고 춤췄다. 그리고 사랑을 나눴다.

이날 힐튼이 찾은 파티는 칸영화제 공식 후원사인 '글라소 비타민 워터'가 주최한 셀러브리티 파티. 힐튼은 남자친구 더그 레인하트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힐튼은 레인하트의 손을 잡고 해변으로 향했고, <더팩트>는 달콤한 키스로 칸의 밤을 추억하는 그들을 단독으로 목격했다.
힐튼은 소문대로 '파티여왕'이었다. 파티가 시작된지 2시간쯤 지났을까. 자정을 넘기자 힐튼은 해변에 마련된 임시 클럽인 '라 프레지 비타민워터'(la plage vitaminwater)에 남자친구 레인하트와 함께 등장했다. 입구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한 힐튼은 약 3시간 동안 정신없이 술을 마시고 춤을 췄다.

파티에 참석한 팬들의 반응이 뜨거울수록 힐튼의 '오버'(?)는 심해졌다. 지난 방한 때 한국 클럽을 찾아 "아이 러브 코리아"를 외쳤던 힐튼은 이날 칸에서도 마찬가지. "아이 러브 칸"을 외치며 소리를 질렀다. 소파와 테이블을 넘나들기 일쑤였고,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DJ 박스 쪽으로 달려나가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레인하트와의 스킨쉽. 대부분의 스타 커플이 공개적인 장소에 한해 은밀한 몸짓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힐튼은 달랐다. 파티 내내 노골적인 스킨쉽으로 눈길을 끌던 힐튼은 그래도 2% 부족(?)했는지 해변가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파티에 공식적으로 초대받은 본지는 힐튼과 레인하트의 키스를 단독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힐튼은 이후 새벽 3시까지 파티를 즐겼다. 파티가 끝날 무렵에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걷기 조차 힘들어 보였다. 힐튼은 레인하트의 부축을 받으며 파티장을 빠져 나갔고,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 파파라치 등을 뚫고 밖에서 대기 중인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비틀거리며 걷는 순간에도 플레쉬가 터지면 'V'자를 잊지 않았다.

이날 파티에는 힐튼커플 이외에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이언 필립과 아비 코니쉬 커플이 참석했고, 콜린 퍼스와 벤 위쇼도도 왔다. 필립과 코니쉬 커플은 쏟아지는 눈길에 부끄러웠는지 일찍 자리를 떴고, 영국신사 퍼스는 조용히 파티를 즐기다 새벽 1시쯤 일행과 함께 사라졌다.
한편 힐튼은 한국에 이어 칸에서 다시 만난 취재진을 보고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영화제 기간인 만큼 "한국영화를 아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힐튼은 "한국영화는 안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은 너무 좋다.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힐튼은 자신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패리스, 낫 프랑스'(Paris, Not France) 홍보차 칸을 찾았다. 칸에 머무는 내내 클럽을 찾던 힐튼은 21일 영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자친구 레인하트와는 올해 초 만났으며 최근 외신을 통해 결혼설이 언급되기도 했다.

<파티에 참석한 힐튼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팬들을 향해 끊임없이 '폰카'를 찍기도 했다.>

<힐튼은 남자친구 더그 레인하트와 늘 함께 다녔다. 분위기에 취한 뒤에는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파티에는 라이언 필립과 에바 코니쉬 커플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신사 콜린 퍼스도 왔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수많은 팬들과 파파라치가 힐튼을 담기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ㅣ칸(프랑스)=김용덕·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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