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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문병희 기자
[ 문다영 기자] 방송 후 많은 논란을 양산하고 있는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반응은 높은 시청률과 정반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1부와 2부는 각각 전국시청률 16.6%, 15.5%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2% 가량 높은 수치다.
MBC방송연예대상은 K-POP스타들이 총출동한 SBS 가요대전(1부 13.2%, 2부 12.7%), KBS2 '해피투게더'(10.6%)도 현저한 차이로 앞질렀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반증이다. MBC방송연예대상은 시상식 전 "개인이 아닌 작품에 시상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MBC 측은 예고한 대로 각 예능프로그램 팀원들 모두에게 줄줄이 수상했고, 많은 이들의 예측대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가 대상을 거머쥐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MBC 방송연예대상은 퍼주기식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MBC방송연예대상 이럴 바엔 방송하지 말라", "'나가수'에 대상 주려고 작정한 게 눈에 보였다", "나는 대상보다 최우수상에 의미를 두련다"는 등 비판적인 의견들을 쏟아냈다.
MBC 방송연예대상은 '나가수'에 대상을 안긴 데 이어 우정팀, 특별상 등 다수의 부문에 있어 여러 명에 상을 안겨 공동수상을 남발, 시상식의 재미와 긴장감을 떨어뜨렸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이슈에만 집중했을 뿐 정작 각종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뛰었던 스타들의 빛은 바랬다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결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이뤘지만 '굴욕의 1위'로 기억될 판이다.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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