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기금 '꿀꺽'? 美 힙합가수 의혹 증폭
입력: 2011.11.29 08:38 / 수정: 2011.11.29 08:38
▲힙합가수 와이클리프 진이 구호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앨범 자켓
▲힙합가수 와이클리프 진이 구호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앨범 자켓

[더팩트|박종엽 인턴기자] 유명 힙합가수 와이클리프 진(39)이 자선기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각) TMZ 등 미국 언론들은 “아이티 구호재단 ‘옐레 아이티(Yele Haiti)’를 설립한 와이클리프 진이 자선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모금한 1600만달러(약 190억원) 중 약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출처가 현재 모호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실제 사용된 금액은 510만달러(약 58억8000만원)상당이며 나머지 돈의 사용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TMZ는 “구호기금 중 약 36만달러(약 4억1000만원)가 특별한 사유 없이 와이클리프 진의 매형이 운영하는 회사 ‘P&A건설’로 지급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약 1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진 ‘아미스피어 팜 레이버(Amisphere Farm Labor Inc.)’라는 회사는 사업등록조차 돼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비리 의혹을 받았던 와이클리프 진은 당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절대로 횡령한 적이 없다. 일부 구호기금은 비영리 단체의 운영자금으로 지급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푸지스’로 1994년 데뷔한 와이클리프 진은 1997년 제 4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그룹 보컬 부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힙합가수로 유명세를 떨쳤다. 모국인 아이티를 위해 헌신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와이클리프 진은 2005년 ‘옐레 아이티’를 설립하고 아이티의 부흥을 위해 노력해왔다.
journalistjy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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