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인터뷰] 탕웨이 "여신이미지? 저는 일단 배우예요" ①
입력: 2011.10.12 08:56 / 수정: 2011.10.12 08:56

▲ 영화 무협으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탕웨이/ 부산= 배정한 기자
▲ 영화 '무협'으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탕웨이/ 부산= 배정한 기자

[부산=김가연 기자]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32)가 자신의 연기철학에 대해 전했다.

탕웨이는 자신의 신작 '무협'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일 공식 기자회견 후 이튿날 국내 취재진들과 가진 인터뷰자리에서 그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특히 최신작 '무협'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영화에서 탕웨이는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어머니 아유로 분했다. 종전에 볼 수 없던 캐릭터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아름다운 외모로 '여신 미모'로 통하기에 영화 속에서 화장기 하나 없는 수수한 그의 모습은 의외다. 이와 관련해 이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탕웨이는 "저는 일단 배우입니다. 제가 배우가 아니라면 어떻게 여기(인터뷰 자리) 무슨 자격으로 여러분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까. 배우이기에 그런 이미지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다"고 똑 부러지게 대답했다.

무엇보다 탕웨이는 이번 영화에서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외적인 출연량은 함께 출연하는 견자단과 금성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탕웨이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며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와 관련 그는 "우선 '무협' 영화에 감사함을 표한다. '무협'영화를 통해 이곳에 올 수 있었고 어떻게 부산에서 회를 먹을 수 있었겠냐"며 "사실 이번에 무협에서 연기한 캐릭터는 가장 고난도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탕웨이와 가장 거리가 먼 캐릭터다. 그래서 이해하기 너무 힘들었다. 농촌의 아줌마 역할이라는 설정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실 아유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캐릭터지만 내가 해보지 않은 모습이라 그리기 어려웠던 거 같다. 연기하는내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아유 캐릭터에 젖어들 수 있었을까. 탕웨이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견자단 '형님'때문이라고 말한다. 탕웨이는 "실제 엄마가 아니라 처음에는 캐릭터에 취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함께 연기한 아역 배우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점점 빠져들었다. 또 아이가 2명 있는 견자단 형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견자단, 금성무, 탕웨이 등 드림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무협'은 11월 중순 국내 개봉 예정이다.

▲ 영화 무협으로 부산을 찾은 탕웨이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 영화 '무협'으로 부산을 찾은 탕웨이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cream0901@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