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도 외모 따라가네"…장동건·오다기리 조, 화려한 말솜씨 과시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1.10.10 11:10 / 수정: 2011.10.10 11:10

▲ 9일 오후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한 장동건(왼쪽)과 오다기리 조/부산= 베정한 기자
▲ 9일 오후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에 참석한 장동건(왼쪽)과 오다기리 조
/부산= 베정한 기자

[부산= 김가연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장동건(39)과 오다기리 조(35)가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두 배우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 오픈 토크에 참석했다. '마이웨이'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00여 명의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장동건에게는 강제규 감독과 함께 다시 전쟁 영화를 찍은 소감을 물었다. 이에 장동건은 "지난 영화에 비해 기술의 발전으로 스케일이 더 커지고 완성도도 높아졌다"며 "'마이웨이'에선 처음과 끝이 변하지 않는 인물을 그릴 예정이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스타는 다름 아닌 오다기리 조였다. 재치있는 말솜씨로 유명한 그는 오픈 토크에서도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 기자들이 있느냐"며 "그럼 대답을 잘 해야겠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직접 연출을 즐기는 것에 대한 질문에 "나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국 팬들이 돈을 모아준다면 한번 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의 입담은 이어졌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비결을 묻는 말엔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며 "한국팬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일본팬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관심도 없고 인기를 원하고 살지도 않는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장동건이 물을 마시자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내가 대답할 차례인데 장동건이 물을 마실 때 환호성을 질러 대답할 수 없다. 역시 나에게 말 걸어주는 사람은 일본 사람들뿐이다"라며 귀여운 대답을 내놓았다.

두 사람과 강제규 감독, 중화권 미녀배우 판빙빙이 함께한 '마이웨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라나 전쟁의 비극을 겪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한 두 남자의 우정과 화해를 그렸다. 국내에선 오는 12월, 일본과 중국에선 2012년 1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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