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단순히 도움주기 위해 만난자리" 첫 입장 밝혀
  • 문다영 기자
  • 입력: 2011.05.04 17:57 / 수정: 2011.05.04 17:58

▲4일 MBC 놀러와 녹화현장에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와 참석한 정준호가 파경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DB
▲4일 MBC '놀러와' 녹화현장에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와 참석한 정준호가 파경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DB

[문다영 기자] 배우 정준호가 자신과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준호 부부는 4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놀러와' 녹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녹화현장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정준호는 "공인이자 연기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시점에 여러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봤다"며 "전 항상 이런 일이 있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기사가 나오면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저녁식사 후 귀가하다 소식을 접했다. 아직 내용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며 자신과 연관된 것으로 소문이 난 유부녀 B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준호는 "제게 호텔 일을 위탁했으면 좋겠다는 자리가 있었다. 그 분들과 제게 호텔 매니지먼트를 부탁했던 분들 간에 소송이 있었던 모양"이라며 "어제부터 제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하기에 어디 가서 인터뷰를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만났던 자리에 관해 정준호는 "단순히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만난 자리"라며 "그래도 공인인데, 더 조심했어야 했다. 그리 오해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희는 너무 행복하게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데 별거 중이라는 등 불화설이 돌아 대한민국 언론은 어떻게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할 동료인데 얼마 되지 않아 별거설이 불거지는 것을 보고 '말이라는 게 이렇게 와전될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느님께서 더 견고해지라고 이련 시련을 주신 게 아닌가. 제 행동에 반성해야 할 점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정준호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아내가 황당한 일이 인터넷에 도는 데도 한번도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며 "제가 오지랖이 넓어 이런 일이 생기나 보다.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빠 힘내라' '이해하며 지혜롭게 헤쳐 나가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건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정준호는 "정말 하루가 새롭다. 설렘을 갖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얘기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모범적인 가장이자 남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호는 '톱스타 A가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인터넷 루머의 주인공으로 거론돼 왔다. 톱스타 A가 만나던 강남 재력가 유부녀가 소송에 얽히면서 A의 존재까지 밝혀졌고, 이로 인해 가정불화에 시달리다 별거상태에 이르렀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더팩트이 취재한 고소인 박씨는 루머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는 "나와 사업적 파트너 관계에 있던 유부녀 B씨가 하와이 소재 호텔을 갖게 되면서 정준호의 도움을 필요로 했고, 한 재벌녀의 소개로 B씨와 만나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정준호 소속사 측은 "단순히 식사를 했을 뿐"이라며 "악의적으로 정준호의 명예를 훼손한 데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dym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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