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체 예뻐서", "내 연기 좀 감동?"…자화자찬 스타 어록
  • 권혜림 기자
  • 입력: 2011.04.19 13:12 / 수정: 2011.04.19 13:12

▲ 최근 자신의 연기를 보며 감동받았다고 밝힌 황정음./사진=화면캡처
▲ 최근 자신의 연기를 보며 '감동받았다'고 밝힌 황정음./사진=화면캡처


[권혜림 인턴기자] 대중 앞에 서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스타들에게 자신감은 필수 조건이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하는 이들의 자세는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일부 스타들은 과한 자신감에 젖은 모습으로 당혹감과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끄덕끄덕, 혹은 한참을 갸웃거리게 만드는 스타들의 자화자찬 에피소드를 모아봤다.

▲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칭찬한 스타들. 황정음(왼쪽 위,아래), 승리(오른쪽 위),방시혁/사진=화면 캡처
▲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칭찬한 스타들. 황정음(왼쪽 위,아래), 승리(오른쪽 위),
방시혁/사진=화면 캡처

◆ '내 실력, 내가 봐도 최고'

배우 황정음(26)은 최근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선보인 연기 편집본을 보며 "내가 봐도 감동적"이라고 평해 화제가 됐다. 연기자로 데뷔했던 당시 연기력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그는 '자이언트'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촬영할 땐 힘들기만 했는데 이제 보니 감동이 온다"는 다소 민망한 소감을 전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21)는 자화자찬 수상소감으로 팬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2008년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를 발표한 그는 큰 인기를 얻으며 SBS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MC가 기분을 묻자 그는 "두 달 동안 쓰러지지 않고 버텨준 제 자신에게 감사드린다"는 다소 엉뚱한 소감을 전했다. 멤버나 가족, 스태프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공을 돌린 전대미문의 수상소감이었다.

MBC '위대한 탄생'의 독설 멘토 방시혁(39)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두고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지 도저히 악담을 할 수가 없다"고 자평했다. 방시혁이 스스로 감탄을 거듭한 노래는 바로 가수 이현(28)이 불러 인기를 끈 노래 '내꺼중에 최고'. 독설가 방시혁의 자화자찬에 많은 네티즌들은 "자신에게만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 미모를 자화자찬한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라 박규리, 염정아, 김태희/사진=화면캡처, 더팩트DB
▲ 미모를 자화자찬한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라' 박규리, 염정아, 김태희
/사진=화면캡처, 더팩트DB

◆ '이 정도 얼굴이 어딨어?'

스스로를 '여신'이라 칭하며 자화자찬 스타의 대명사가 된 박규리(23)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일본 활동을 위해 일어를 공부할 때 평범한 인사말 대신 "저는 빛이 납니다" 등의 표현부터 숙지했다고 밝혔다. "사석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요정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예쁜 이름의 음료를 시킨다"고 전해 멤버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강도 높은 자화자찬을 해도 대중의 핀잔을 비켜갈 법한 스타가 있다.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김태희(31)가 대표적인 케이스.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태희는 함께 영화를 찍은 양동근을 두고 "나와 호흡을 맞추며 여배우 미모의 정점을 찍었으니 더는 마음에 차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새침한 면모를 보였다.

MBC '로열 패밀리'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시선을 끌고 있는 배우 염정아(39)도 자신의 외모를 자연스레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로열패밀리' 간담회에서 "극중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이 5,6회 이후 세련되게 바뀐다"고 전하며 "원체 예쁜 얼굴형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인, 김갑수, 주상욱./사진=화면캡처
▲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인, 김갑수, 주상욱.
/사진=화면캡처

◆ '이 인기를 보시라!'

배우 김갑수(54)는 뛰어난 연기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다. 최근 팬미팅을 통해 인기를 입증한 그는 몰려드는 인파로 인터뷰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갑수는 멋쩍게 웃으며 "나 정도면 인터뷰 스톱할 수 있잖아"라고 말해 자화자찬 스타 반열에 올랐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24)은 독특한 마스크 덕에 외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고 자랑했다. 새하얀 피부톤에 가느다란 눈매를 지닌 그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유행시키며 개성있는 얼굴을 뽐낸 바 있다. 그는 "눈이 작고 얼굴이 하얘 특히 흑인 분들이 좋아한다"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긴 무명 시절을 거쳐 주연급 배우로 인정받은 주상욱(33)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뻔뻔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EBS 청소년 드라마에 출연하던 당시 톱스타로 등극했었다"며 "당시 반항아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limakw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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