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기자] 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이 현 소속사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신청을 냈다.
이들 4명은 19일 법무법인 랜드마크 통해 "현 소속사인 DSP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19일을 기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할 것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라 측은 멤버들과 회사와의 회복 불가능한 신뢰관계를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카라 측 법률 대리인은 "카라 멤버들은 매니지먼트사에게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며 "오랜 기간 참았지만 결국 멤버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속계약해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카라는 본인들이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 측은 "소속사와 소속 가수는 믿음으로 연결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카라를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했다"고 전했다.
몇 가지로 예도 함께 전했다. 카라 측은 "연예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카라 멤버들과 사전에 전혀 회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각종 요청사항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고 자료도 제출하지 않아 멤버들과 소속사간의 불화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멤버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도 컸다. 카라 측은 "소속사의 연예활동에 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등으로 멤버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멤버들의 좌절감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라는 이 같은 사항에 대해 건의하고 계약 해지에 이르기까지 소속사와 원만히 협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하지만 소속사는 지위를 이용해 끝까지 멤버들의 인격을 모독해 전속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글=김가연기자, 사진=더팩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