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NG] "눈부시게 어색한~"…황신혜vs엄지원, 과유불급 패션
  • 송은주 기자
  • 입력: 2010.10.25 13:32 / 수정: 2010.10.25 13:32

[ 송은주기자] 여배우는 늘 시간과 싸운다. 세월에 역행해 변함없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하지 않는 의상은 때로는 여배우에게 패션 NG의 멍에를 씌우기도 한다. 얼굴과 옷이 겉돌아 엇박을 내기 때문이다.

황신혜와 엄지원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다. 그런 두 배우가 최근 20대에게나 어울릴 법한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샀다. 나이를 초월(?)한 스타일로 패션테러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 18일 영화 '페스티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지원, 19일 MBC-TV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황신혜. NG로 이어진 두 여배우의 스타일을 살펴봤다.

★ 황신혜 - "블링블링룩, 너무 멋부렸나?"

황신혜는 한마디로 멋부린 티를 너무 냈다. 오랜만의 공식석상에 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날 황신혜는 최신 트렌드가 집약된 블링블링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미러볼이 연상되는 소재로 목주변은 깃털, 가슴선까지는 망사로 처리됐다. 이너웨어가 살짝 노출돼 섹시함이 극대화된 의상이었다.

황신혜는 새 드라마에서 팜므파탈로 분했다. 악녀 캐릭터에 맞춰 과한 스타일을 선택한 듯 보였다. 하지만 40대 후반의 그녀에게 이번 스타일은 과유불급이었다. 우선 다이아몬드 무늬의 투명 스타킹은 산만한 느낌이다. 화려한 의상과 충돌했다. 발등이 길어 보이는 스트랩 힐도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었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착용한 팔찌 역시 의상 분위와 어울지 않았다.

★ 엄지원 - "꿈나무, 놀이동산 오셨나요?"

엄지원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우아하고 기품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회에서 예전과 180도 다른 스타일을 시도해 시선을 끌었다. 얼굴보다 더 큰 리본이 달린 튜브 드레스를 입은 것. 짙은 파란색 바탕에 하얀 별이 프린트 된 의상으로 마치 미키 마우스가 연상되는 스타일이었다.

엄지원은 파란색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의상 보다 한 톤 높은 파란색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었다. 크리스털 스터드가 촘촘히 박힌 디자인으로 화려함은 있었지만 세련미는 없었다. 보라색 쉐도우를 이용한 메이크업은 요즘은 좀처럼 하지 않는 색조 화장. 게다가 꽃모양의 반지도 의상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놀이동산의 캐릭터를 연상시켰다.

<글= 송은주기자, 사진=이승훈 ·이호준기자>

<관련기사>

▶ [패션NG] "복고가 안티?"…유노윤호 vs 권상우, 노안패션

▶ [패션NG] 조권 vs 유승호 vs 히로시…韓日스타의 엇박 패션

<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