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청순 글래머' 신세경이 한국판 바비인형으로 돌아왔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 화보에서 인형으로 분한 것. 마치 쇼윈도에 걸려있는 마네킹 같았다.
여자 스타들이 잇따라 마네킹 화보를 공개하고 있다. 과거처럼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만 강조한 것이 아니다. 실제 마네킹과 거의 흡사한 스타일링과 포즈로 시선을 끌고 있다. 한 눈에 봐도 마네팅을 모델로 염두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다.
마네킹 화보의 필수 요소 3가지. 첫 번째는 무표정이다. 마네킹의 상징을 극대화한 것. 그 다음은 종잇장 몸매로 비현실적인 마네킹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금발머리로 이국적인 느낌을 줬다.
마네킹 화보는 외모를 강조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그 여느 화보에 비해 얼굴과 몸매에 100% 포커스가 맞춰졌기 때문. 마네킹 화보를 찍은 여자 스타들이 '살아있는 인형'이라는 별명을 얻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네킹 화보의 필수 요소 3가지를 살펴봤다.

◆ "무표정으로 신비스러운 느낌 ↑"
마네킹 화보의 가장 큰 특징은 무표정. 마네킹의 특징이 가장 잘 표현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얼어붙은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이 중요했다. 이때 포즈 역시 고정. 한 눈에 봐도 인형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신세경은 최근에 공개한 화보에서 완벽한 인형의 모습을 선보였다. 입을 벌린 채 굳은 표정과 팔을 올린 채 멈춰있는 것이 포인트. 쇼윈도에 걸려있는 마네킹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남규리는 한 화장품 광고에서 로코코 마네킹으로 분했다. 웃음기는 배제한 채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켰다.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는 표정이었다. 바비 인혀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 했다.

◆ 젓가락 다리로 인형 포스 ↑"
마른 몸에 황금 비율. 마네킹의 특징이다. 마네킹 화보라고 빠질 수 없었다. 일명 '종잇장' 몸매의 여자 스타들이 전면에 나섰다. 쭉 뻗은 다리를 좀 더 가늘고 미끈하게 표현하는 것이 키포인트였다.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마네킹으로 불리기 손색없었다. 한 화보에서 소녀시대는 핑크 쇼윈도에 있는 마네킹 콘셉트를 선보였다. 특히 제시카와 써니는 미니 스커트를 입어 학다리를 드러냈다. 마네킹 못지 않은 각선미를 자랑했다.
김민희는 모델 출신다웠다. 마네킹 콘셉트를 100% 완벽히 소화했다. 화보에서 김민희는 짧은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고 길고 얇은 다리를 뽐냈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마네킹 부럽지 않은 일자 다리였다.

◆ "금발머리로 이국적인 분위기 ↑"
마네킹 화보의 필수 요소 첫 번째는 금발머리였다. 바비 인형과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쓰는 방법이다. 하지만 흔한 노란 머리는 아니었다. 오렌지빛이 감도는 금발 혹은 백금발로 섹시하고 신선한 느낌을 줬다.
윤하는 새 싱글 앨범 자켓에서 '로큰롤 마네킹'으로 변신했다. 기타치는 인형이 콘셉트. 어깨 너머 찰랑거리는 긴 금발 머리가 포인트였다. 여기에 레드 립스틱을 칠해 섹시한 느낌을 더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느낌이었다.
'원더걸스' 선예는 쇼인도에 있는 마네킹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가장 눈에 띈 점은 밝게 탈색한 금발 머리. 쉽게 볼 수 없는 백금발로 신비한 느낌을 더했다. 비현실적인 마네킹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