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재밌는 도전"…신민아 vs 이승기, 인증 과제는? (종합)

  • 서보현 기자
  • 입력: 2010.08.04 18:17 / 수정: 2010.08.04 18:17

[ 서보현기자] "거품 논란 극복하고 싶다" vs "이젠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

4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제작발표회. 이 날의 관심은 단연 '여친구'의 주인공 신민아와 이승기였다. 신민아는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에 이은 또 한 번의 드라마 도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두 사람의 포부는 남달랐다. 무엇보다 '여친구'를 통해 본인에게 주어진 숙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신민아는 연기자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여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그렇게 좋지 못하지만 본업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데뷔 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이 운이 아닌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 그는 "개인기보다는 팀워크가 성공 열쇠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에도 좋은 팀워크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민아와 이승기. 두 사람에게 '여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이들이 '여친구'로 인증하려 한 ○○을 살펴봤다.

◆ 신민아 "패셔니스타 아닌 배우로 인정받겠다"

신민아의 숙제는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그동안 신민아는 배우가 아닌 CF 스타 혹은 패셔니스타로 더 많이 불렸던 것이 사실. 작품에서보다 광고 및 화보에서 보인 이미지가 더 강렬했던 까닭이었다.

그는 "본업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내가 늘 갖고 가야하는 숙제와 같다"면서 "그동안 작품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었지만 광고수에 비해 적어서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 복귀한 것은 그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신민아는 "'여친구'처럼 화제가 되는 작품을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과 동시에 촬영이 시작돼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기대감으로 바뀐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민아는 캐릭터 설정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 전후무후한 구미호 캐릭터로 드라마를 빛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6살자리 조카를 보며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있다"며 "점점 극 중 구미호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승기 "매번 성공? 거품이 아니라는 것 증명하겠다"

이승기의 과제는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스타성을 향한 시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예능 '1박 2일'에서 얻은 인기와 명성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승기는 "원톱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동안 내가 좋은 결과를 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친구'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일까. '여친구'에 임하는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캐릭터 설정과 대본 분석은 이미 다 마친 상태. 완벽하게 셋팅된 상태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는 "지난 해 캐스팅이 돼 철저하게 캐릭터 분석을 했다. PD 및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고 코믹 및 액션 연기도 사전에 준비를 해왔다"며 "현재는 대본을 200% 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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