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이현경기자] 여자 스타의 섹시함은 다리에서 결정된다.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스타들 역시 다리가 길고 예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 여름 핫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숏츠도 다리가 예뻐야 소화할 수 있는 '야속한' 아이템이다.
연예계 대표 다리미인으로 손꼽히는 김민희와 유이가 같은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김민희는 패션지 '오보이' 화보에서, 유이는 지난 2월 드라마 '버디버디' 제작발표회에서 입었다. 길고 가는 다리의 김민희와 건강미가 넘치는 다리를 가진 유이, 두 스타는 같은 옷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 어떤 옷? : 김민희와 유이가 입은 미니드레스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2010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옅은 핑크 바탕에 그레이 체크가 조화를 이뤘다. 상의 부분이 주름으로 타이트하게 잡혀 체형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깨와 목선 등 의상 끝부분에 장식된 프릴 디테일은 드레스 분위기를 깜찍 발랄하게 업 시킨다.
▶ 김민희는? : 김민희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가늘고 긴 다리를 소유했다. 미니드레스는 그녀의 장점인 롱다리는 여과없이 드러내는데 일조했다. 반대로 체크무늬는 깡마른 체형이 빈약해 보이지 않도록 보완해주는 역할을 했다. 김민희는 액세서리를 배재하고 리본으로 만들어진 헤어피스로 포인트를 줬다.
▶ 유이는? : 건강미 넘치는 다리로 남심을 흔든 유이. 주인공 데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미니드레스를 선택했다. 유이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심플한 롱 부츠를 매치했다. 의상 컬러에 맞춰 네일 컬러를 핑크로 통일한 것이 눈에 띄었다. 양손에 같은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이 공존하는 이 의상은 인형같은 얼굴에 완벽한 체형을 가진 두 스타와 잘 어울렸다. 하지만 표현은 사뭇 달랐다. 김민희는 얼굴보다 큰 리본 헤어피스를 착용해 건조한 화보 분위기 속에 색다른 느낌을 줬다.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패셔니스타 다운 감각이었다.
반면 유이는 의상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둔탁한 느낌의 부츠를 신어 스타일을 반감시켰다. 게다가 이 롱부츠는 유이의 최대 매력 포인트인 다리를 반 이상 가렸다. 섹시한 그녀가 한 순간 평범해지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이호준기자, 사진출처=패션지 '오보이'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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