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이번에는 시체를 무대에 세울 계획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연예지 '익스포세이'는 24일(한국시간)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콘서트를 직접 기획하는걸로 유명하다. 독특한 방법을 제안해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이번에는 무대 위에 시체를 세우겠다고 해 관계자를 경악케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레이디 가가는 "몬스터 볼 투어(Monster Ball Tour) 무대에 시체를 세우면 독특한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좀 더 놀라운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하는 것 뿐"이라며 아무런 망설임없이 자신의 계획을 털어 놓았다.
가가는 '인체표본전(Body Worlds)'을 보고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 '인체표본전'을 기획한 권터 본 하겐즈의 작품세계에 매료돼 그와 접촉도 시도했다.
가가 측 관계자는 "가가는 메일로 직접 인체포본전을 접한 느낌과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면서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 작품 일부를 세우고 싶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공연 메인 무대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가가 측은 "가가의 요청에 전시기획자와 뉴욕에서 만나 공연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지만 확실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체표본전은 우리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기획전이다. 시신의 피부를 벗겨 근육과 내장 속 장기를 노출해 인체의 내부를 너무 세세하게 보여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