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베스트 키스상'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가 아쉽게(?) 불발됐다.
패틴슨과 스튜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LA 깁슨 앰피씨어터에서 열린 제 19회 MTV 무비 어워즈에서 영화 '뉴문'으로 베스트 키스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해 '트와일라잇'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키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호명 후 시상대에 오른 패틴슨은 상 이름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함께 수상한 스튜어트에게 기습 키스를 건넨 것. 베스트 키스상을 수상한 커플이 영화 속 키스신을 재연하는 관례를 따른 행동이었다.

상을 받은 패틴슨은 순식간에 스튜어트의 허리를 감싼 후 얼굴을 가까이 댔다. 두 사람의 입술은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했다. 이 때 스튜어트는 패틴슨의 손을 가볍게 잡은 상태였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키스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황한 스튜어트가 패틴슨의 얼굴을 가볍게 밀친 것. 이후 스튜어트는 두 손을 드는 재스추어를 취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어깨와 허리에 손을 올리며 퍼포먼스를 끝냈다.
비록 키스 퍼포먼스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키스 퍼포먼스 실패 후 두 사람은 웃음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정리했다. 또 동료배우 테일러 로트너가 함께 올라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비는 한국 배우 최초로 '최고 액션 스타'(Biggest Badass Star)을 수상했다.
<글=김가연 인턴기자, 사진=이승훈기자, 영화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