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기자] 연예인은 연예인이다. 평범한 옷을 멋있게 소화한 스타들을 볼 때 나오는 말이다. 촌스럽거나 과해보이는 의상도 마찬가지다. 스타가 입으면 그 옷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다. 어떤 옷이든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옷맵시 덕분에 그렇지 않을까.
정려원과 선우선이 똑같은 튜브 드레스를 입었다. 정려원은 구랍 19일 대만에서 열린 제53회 아태영화제 시상식에서, 선우선은 같은 달 30일 열렸던 2009 MBC 연기대상 포토월에서 입었다. 자칫 촌스럽고 과해보일 수 있는 리본 디테일. 하지만 두 스타가 입는 순간 과장된 리본도 멋이 났다.
▶ 어떤 옷? : 정려원과 선우선이 입은 드레스는 튜브 롱 드레스이다. 밝은 보라색 공단소재로 만들어져 멀리서도 밝게 빛났다. 가슴 중앙에는 상체를 다 가릴 만큼의 큰 리본이 장식돼 있다.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골반 아래부터 퍼지는 스커트 라인으로 몸매는 볼륨 있게 다리는 길게 표현됐다. 독특하게 드레스 밑단이 프릴로 처리되어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보태졌다.
▶ 정려원은? : 정려원은 해외영화제에서 상큼한 여신으로 변신했다. 유난히 하얀 정려원의 피부와 밝은 보라색 드레스 컬러가 어우러져 특유의 상큼·우아한 느낌이 잘 살아났다. 화려한 액세서리를 최대한 피해 모든 시선을 의상에 집중시켰다. 손에는 독특한 모양의 미니 클러치백을 매치, 패셔니스타의 안목을 엿볼 수 있었다.
▶ 선우선은? : 선우선은 도도한 매력을 과시했다. 긴 드레스 자락이 돋보이는 드레스에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신인답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줬다. 또한 튜브 드레스로 그의 볼륨 있는 몸매를 섹시하게 드러냈다. 큰 리본디테일로 인해 얼굴과 머리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실버 클러치백과 액세서리로 보라색과 조화를 이루면서 감각적인 드레스룩이 완성됐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큰 리본 장식과 프릴 디테일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게다가 그 바탕이 보라색이라면 웬만해선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레스에는 앞서 말한 3가지 위험요소가 다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려원은 상큼하게, 선우선은 도도한 느낌으로 드레스를 맵시 있게 소화했다.
두 스타는 같은 의상에 비슷한 액세서리를 매치했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에서 분위기가 갈라졌다. 부스스한 느낌의 업헤어를 한 정려원은 마치 그리스 여신과 같은 느낌을 선보였다. 선우선은 숏헤어도 잘 연출하면 드레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이호준 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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