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혜박 vs 모스…"韓英모델, 드레스 맵시대결"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9.11.26 12:57 / 수정: 2009.11.26 13:02

[ 송은주기자] 불과 2~3년 사이, 한국 모델들이 세계 패션무대에서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혜박과 한혜진은 故김다울과 함께 동양모델 트로이카를 이루며 세계 패션 하우스의 런웨이를 장악했다. 이들은 라켈 짐머만, 나타샤 폴리, 코코 로샤 등 서양 톱모델에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주목받고, 또 받았다.

최근 한국의 톱모델 혜박과 영국 대표모델 케이트 모스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같은 드레스를 입었다. 혜박은 패션지 '보그(VOGUE)' 국내판 11월호 화보에서, 모스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시티에서 열렸던 '2009 코스튬 갈라'에서 선보였다 . 동서양을 대표하는 톱모델들의 패션 진검승부, 같은 옷을 어떤 느끼으로 다르게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혜박과 모스가 입은 드레스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2009-2010 리조트 컬렉션 의상이다. 어깨선과 바디라인을 최대한 부각시킨 원 숄더 미니드레스로 옅은 골드 컬러로 완성됐다. 왼쪽 어깨에 드레스 자락이 스커트 아래까지 길게 내려져 여신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뒤라인이 골반 아래까지 깊게 파여져 파격적인 섹시함이 돋보였다.

▶ 혜박은? : 혜박에게선 섹시미가 물씬했다. 역동적인 포즈와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아찔한 뒷라인을 과시한 것. 화려한 진주 목걸이와 구두를 이용해 관능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앞머리를 한껏 세워 연출한 업 헤어스타일로 작은 얼굴이 부각됐고, 동시에 도도한 표정까지 뭍어나왔다.

▶ 케이트 모스는? : 모스는 '과연' 제이콥스의 뮤즈다웠다. 조금도 부족함 없이 드레스를 소화했다. 그는 드레스와 똑같은 컬러와 소재로 만들어진 킬힐을 매치했다. 여기에 블랙 미니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액세서리는 미니멀한 것을 착용해 모든 시선을 의상으로 집중시켰다. 머리를 깔끔하게 올리고, 구두와 마찬가지로 의상과 같은 소재와 컬러로 꼬아서 완성된 머리띠를 착용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혜박과 모스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델답게 각자의 개성을 살려 같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혜박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느낌으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여기에 동양 모델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까지 더했다. 모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관된 분위기로 통일해 현대판 비너스로 변신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최고의 디자이너의 뮤즈로서 손색없는 완벽한 스타일링이었다.

<사진제공= 마크 제이콥스, 사진출처=패션지 '보그(VOGUE)'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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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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