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스타일] "스타일, 그때 그때 달라요"…피프, 데일리 패션 따라잡기

  • 나지연 기자
  • 입력: 2009.10.14 16:49 / 수정: 2009.10.14 17:05

[ 송은주·나지연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이제 1살을 더 먹어서일까. 영화제의 규모는 더 커졌고, 몸집도 불어났다. 그만큼 행사도 많았다. 레드카펫부터 스타로드, 시상식까지 풍성한 잔치가 이어졌다. 스타를 볼 기회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 중 몇몇 스타들은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 때문에 올해는 유독 별들의 다양한 변신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때와 장소에 맞게 스타일링을 달리했기에 가능했다.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모습에 '역시 스타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공항에서부터 레드카펫, 각종 시상식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스타들을 살펴봤다.

◆ 한채영 - "시크하게 때론 우아하게"

한채영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8일 김해공항에서 만난 한채영은 시크함 그 자체였다. 검은색 원피스와 흰색 파워숄더 재킷, 선글라스에서 도회적인 이미지가 풍겼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자회견 때는 달랐다. 레드컬러 미니 원피스로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저녁에는 여신이 됐다. 레드카펫 행사에 등장한 한채영은 흰색 드레스를 입어 깨끗하면서도 청초한 느낌을 살렸다. 살짝 묶은 헤어스타일도 우아해 보였다. 9일 스타로드에서 본 한채영은 섹시했다. 블랙 컬러의 탱크탑 스타일의 미니 드레스는 가슴선과 각선미를 살려줬다. 바비인형이란 칭호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 엄정화 - "섹시하게 혹은 세련되게"

엄정화도 부산국제영화제 변신 스타로 빼놓을 수 없다. 8일 공항에서 만난 엄정화는 세련된 모습이었다. 검정색 스키니진과 앵클 부츠, 파워숄더 재킷이 트렌디했다. 하지만 그 날 저녁엔 달랐다. 가슴이 깊게 파인 블링블링 롱드레스로 섹시미를 뽐냈다. 약간 노숙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과장된 느낌이었다.

터프한 순간도 있었다. 9일 오후에 열린 굿 다운로더 행사에 참석한 엄정화는 검정색 가죽 재킷과 스키니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블랙으로 맞춰 강인해 보였다. 같은 날 스타로드에선 여성미를 드러냈다. 가슴과 다리가 강조된 검정색 롱 드레스가 그녀의 선택. 노출이 심해 파격적인 섹시미가 드러났다.

◆ 서우 - "단아하게 또는 강렬하게"

서우도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으며 보는 재미를 안겼다. 8일 공항에서 만난 서우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이었다. 빅 백에 하늘하늘한 검은색 원피스가 잘 어우러졌다. 이렇게 시크했던 그녀가 레드카펫에서는 단아하고 청초한 여인이 됐다. 흰색 한복 스타일 드레스를 입어 고전적인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다음날 열린 부일상 시상식에서는 여성미가 넘쳤다. 카키색 튜브 롱 드레스를 입어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밤에는 확 달라졌다. 스타로드 행사에 나타난 그녀는 한쪽 허벅지가 드러난 짧은 미니 원피스를 입었다. 긴 머리도 질끈 묶고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 하지원 - "터프하거나 여성스럽거나"

하지원은 극과 극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8일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하지원은 터프녀 그 자체였다. 검은색 티셔츠와 찢어진 스키니진, 발목까지 올라오는 굽높은 앵클부츠는 여전사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레드카펫에서의 하지원은 여성스러웠다. 가슴이 파인 은빛 롱 드레스가 아름다웠다.

하루 뒤인 9일. 굿다운로더 행사장에서 만난 하지원은 귀여우면서도 시크한 룩을 완성시켰다. 검정색 니트와 워싱진, 부티가 어우러져 시크한 느낌이었다. 여기에 망사 소재로 만들어진 헤어 액세서리를 더해 무거운 느낌을 빼고 한층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관객과의 시간에 딱 맞는 차림이었다.

◆ 소지섭 - "남성미와 깔끔함 사이"

올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지섭. 처음이어서일까. 의상에 대한 그의 열정도 남달랐다. 우선 공항에서 만난 소지섭은 남성미가 넘쳤다. 검정색 티셔츠와 진, 보잉 선글라스와 캡은 강렬한 느낌을 선사했다. 하지만 레드카펫에선 180도 달라졌다. 새틴 소재의 롱 재킷과 보타이로 젠틀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9일 열린 영평상과 부일상 시상식에서는 편안하거나 깔끔한 룩을 추구했다. 우선 검은색 재킷과 정장바지를 걸친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 이너웨어를 달리해 분위기를 바꿨다. 영평상에선 브이넥 티셔츠를 부일상에선 흰 셔츠에 녹색 보타이로 신사답고 깔끔한 룩을 완성시켰다. 어떤 이미지도 잘 어울렸다.

◆ 이병헌 - "단정하거나 터프하거나"

이병헌은 정장도 모두 다른 느낌으로 소화했다. 우선 8일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정통룩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검은색 정장과 흰색 셔츠, 검은색 보타이가 깔끔하게 어우려졌다. 다음 날 스타로드에 참석한 그는 귀여운 모습이었다. 와인색 벨벳 재킷과 스트라이프 셔츠가 발랄했다. 붉은색 보타이도 마찬가지였다.

관객을 만날 때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영화 '나는 비와 함께간다'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한 이병헌은 누구보다 남성스러웠다. 검은색 재킷과 남색 티셔츠, 청바지와 부츠가 잘 어우려졌다. 자유분방하면서도 깔끔함을 잃지 않는 터프한 룩이었다.

◆ 장동건 - "정장에서 캐쥬얼룩까지"

장동건은 멋진 외모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옷도 척척 소화했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막 기자회견에서는 수트로 멋을 냈다. 회색 재킷과 한톤 진한 바지, 여기에 블랙 셔츠를 입어 남성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레드카펫에선 완벽한 신사였다. 블랙 수트와 베스트, 보타이가 깔끔했다.

하지만 다음날 장동건은 완벽하게 변신했다. '굿 다운로더' 야외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편안해 보였다. 박시한 체크 셔츠와 검은색 니트 재킷, 통이 넓은 청바지와 운동화로 캐쥬얼룩을 완성했다. 장소에 맞게 이미지를 변신하는 모습이 역시 배우다웠다.

◆ 강지환 - "섹시하게 때론 강렬하게"

강지환도 여러벌의 의상을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우선 공항에서 만난 강지환은 터프했다. 검정색 폴라티와 청바지, 캡과 선글라스가 강렬하게 조화를 이뤘다. 같은 날 열린 레드카펫에선 좀 더 부드러웠다. 벨벳 수트와 흰색 셔츠가 깔끔한 느낌을 줬다.

영평상 시상식 때는 섹시했다. 검은색 수트와 베스트를 입고 흰색 셔츠를 매치한 그는 가슴 안쪽까지 단추를 풀어 속살을 노출시켰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가 섹시하게 드러났다. 스타로드에선 검은색 수트와 흰색 보타이로 조금은 깜찍한 숨겨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 사진 = 김용덕·이호준·송지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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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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