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폭력으로 느꼈다면 사과"…매니저 상습폭행 해명 (기자회견)
  • 서보현 기자
  • 입력: 2009.09.25 23:37 / 수정: 2009.09.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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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혜기자] 신현준이 매니저 장 모씨에게 상습 폭행을 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친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꿀밤을 때린 것이 폭력 행사를 한 것으로 변질됐다는 것.

신현준은 25일 오후 11시께 서울 신사동에 있는 본인의 소속사 프레임H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씨와는 친 형·동생 사이처럼 일하던 사이"이라며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이다. 폭력이라는 말을 쓰니 버겁고 무섭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매니저 장 씨가 제기한 상습 폭행에 대해 해명했다. 상당부분이 오해 소지가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었다. 신현준은 가장 먼저 지난 2006년 하와이 국제 영화제에서 일어났던 폭행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70~80명의 취재진과 오전 9시에 인터뷰가 있어 7시에 깨워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장 씨가 술을 마시고 나를 9시에 깨웠다"면서 "'매니저가 그러면 되겠니'하면서 꿀밤을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세차장 사건은 매니저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내가 피부과에서 치료받는 동안 세차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시간에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했더라"며 "나는 1시간 40분을 기다린 상태였다. 그래서 신문지로 '왜이렇게 약속을 안지키냐'고 때렸다"고 밝혔다.

제천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현준은 "제천에서 영화 촬영을 했을 때 그 친구에게 5가지 정도 부탁을 했는데 일을 다 해놓지 않았다"면서 "서울 홍대에서 감독 및 스태프와 함께 모니터를 하는 날인데도 오지 않았다. 그 때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된다'고 말하며 혼냈다"고 말했다.

신현준이 생각하는 갈등의 요인은 바쁜 스케줄로 인한 소홀함이었다. 그는 "그동안 내가 제천에 내려가 촬영하는 동안 너무 빡빡한 일정때문에 그 친구를 잘 챙겨주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난 지금도 그 친구가 뭐에 씌인 것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평소 장 씨와 폭력으로 갈등을 빚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평소 같이 찍은 사진을지갑에 넣고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면서 "현장 스태프들이 우리 사이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평소 친분이 두터웠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껏 일하면서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며 "난 형의 입장에서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는데 그 정도로 모멸감을 느꼈다면 안타깝다"고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가 관심 대상이다. 지난 24일 새벽 소속사 대표 조덕현 씨가 장 씨와 만남을 가졌으나 명확한 해결 방안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그 친구와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소속사 대표가 장 씨와 만나 이야기를 했지만 입장이 너무 달랐다"고 생각차가 있음음 밝혔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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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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