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윤은혜 vs 마돈나, 미니 벌룬 드레스 맞대결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9.08.25 07:11 / 수정: 2009.08.25 09:54

[ 송은주기자] 명품 드레스라고 다 우아하고 고상한 것만은 아니다. 컬렉션 분위기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발랄하고 귀여운 의상을 선보이기도 한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이끄는 '루이비통'도 마찬가지이다. 늘 근엄할 것만 같은 루이비통도 제이콥스에 의해 다소 엉뚱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의상이 매 컬렉션마다 등장하고 있다.

2009 봄/여름 컬렉션에서 발랄함이 느껴지는 벌룬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드레스를 윤은혜는 KBS-TV '아가씨를 부탁해' 포스터에서, 팝스타 마돈나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시티에서 있었던 '2009 코스튬 갈라' 레드카펫에서 입었다. 이미지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두 스타는 이 드레스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윤은혜와 마돈나가 선택한 드레스는 '루이비통'의 2009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짙은 남색에 상의 전체에 주름이 잡혀있는 디자인이다. 특히 미니스커트 부분은 풍성하게 볼륨이 들어간 벌룬 스타일로 완성됐다. 가슴과 어깨선이 똑같이 V라인으로 파여져 있다. 등 부분에 블랙원단을 언밸런스하게 맞춰져 지퍼를 달아 몸매가 들어나도록 만들어졌다.

▶ 윤은혜는? : 윤은혜는 이 의상을 철부지 재벌 상속녀 답게 도도하면서 당당한 느낌으로 소화했다. 가슴라인을 섹시하게 드러내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럭셔리함을 강조하기 위해 크고 화려한 목걸이와 뱅글로 포인트를 줬다. 볼륨과 웨이브를 넣은 헤어스타일과 아이라인을 강조한 메이크업은 자기중심적인 드라마속 캐릭터와 잘 부합됐다.

▶ 마돈나는? : 마돈나는 루이비통의 뮤즈로 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거닐었다. 이날 그는 50대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섹시함과 깜찍한 분위기 두 가지를 동시에 연출했다. 블랙 브래지어를 살짝 노출시켜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여기에 허벅지까지 덮는 길이의 롱부츠와 가죽 장갑을 매치했다. 마지막으로 제이콥스가 직접 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리본을 머리에 둘러 깜찍하게 스타일을 마무리 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루이비통 드레스를 윤은혜는 도도하게 마돈나는 깜찍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헤어 액세서리와 오버스러운 부츠, 장갑으로 많은 패션전문가들에게 '코스프래 한 것 아니냐'는 혹평을 받았다. 평소 윤은혜는 과도한 스타일링과 어울리지 않은 의상 선택으로 감각 없는 스타로 꾸준히 지목 받았다. 하지만 이번 포스터만은 달랐다. 캐릭터에 딱 맞는 의상과 스타일 연출로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마돈나보다 더 났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사진제공=KBS, 사진출처=렉스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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