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기자] 2009년 봄 패션 트렌드는 독특하다. 예전에는 쳐다도 안 봤던 소품이나 스타일링이 올봄 메가 트렌드가 됐다.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은 변함없는 봄 트렌드인 비비드한 컬러 위에 독특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며 개성만점 스타일을 완성했다.
올 봄 유행을 주도하는 튀는 패션은 크게 3가지다. ▲ 부조화의 대명사였던 '양말과 샌들', ▲ 다양한 모양의 이색 '헤어 액세서리', ▲예술 작품보다 더 섬세하게 만들어진 '아트힐' 등이 있다.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의 독특한 봄 아이템을 살펴보고, 어떻게 소화했는지 알아봤다.

◆ 샌들 + 양말
지금까지 양말은 운동화를 신을 때만 착용하는 아이템이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이 깼다. 이들은 구두도 아닌 샌들에 양말을 매치했다. '샌들+양말'은 캐주얼한 느낌의 숏츠나 미니스커트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입을 때도 적극 활용된다. 중요한 것은 샌들에 양말 신었다는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기 위해 샌들과 컬러가 확연히 구분되도록 스타일링 하는 것이 포인트다.
할리우드 트렌드를 주도하는 클로에 쉐비니와 톱모델 아기네스 딘 역시 샌들+양말 스타일링을 즐겨하는 스타로 유명하다. 쉐비니는 굽이 낮은 스트랩 샌들에 흰색 양말을 차분하게 접어 프린트 원피스와 매치했다. 딘은 올 핫핑크룩에 샌들+양말로 스타일에 힘을 줬다. 캐주얼 브랜드 DOHC 조민정 대리는 "두꺼운 발목이 드러나는 것이 꺼려지면 루즈하게 흘러내리는 양말을, 굽이 낮은 샌들을 신을 때는 타이트한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아트힐
여성들에게 있어서 보기만 해도 아찔한 킬힐(Kill Heel)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 올봄에는 단순한 디자인의 킬 힐보다는 정교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일명 '아트 힐(Art Heel)'이 패셔니스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트 힐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구두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레이스, 망사, 스터드 같은 소재나 스트라이프, 체크 등의 패턴을 이용했다. 행여 장식물이 떨어질세라 걷는 것조차 자연스럽게 조심스러워 지게 된다.
한지민과 윤아는 각각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저마다 화려한 아트 힐을 신었다. 한지민의 아트 힐은 굽과 뒤꿈치가 스트라이프로, 윤아는 스트랩 힐 정중앙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골드 스터드가 장식됐다. 비욘세의 아트 힐은 화이트 오픈 토에 뒤꿈치 부분이 각종 레이스와 망사로 화려하게 디자인 됐다.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 PR 안은영 대리는 "스타들의 룩에서 알 수 있듯이 아트 힐은 의상은 되도록 심플하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헤어 액세서리
헤어액세서리도 독특해 졌다. 진부한 페도라와 헤어밴드에서 벗어나 독창적이고 독특한 헤어밴드와 모자가 패셔니스타들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마 위에 씌워주는 헤어밴드는 강한 봄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막아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보통 스키장에서 많이 착용했지만 올봄에는 스팽글과 비즈 등으로 장식돼 잇(It) 헤어 액세서리로 변신했다. 두건과 비슷한 헤어밴드도 숏헤어와 단발머리 여성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해줘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김민희는 블랙 리본 헤어밴드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믹스앤매치 스타일이 완성됐다. 패리스 힐튼은 에스닉한 느낌의 헤어밴드로 머리스타일을 차분하게 고정시켜주며 펑크 룩을 보여줬다. 최근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챙이 짧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스트로 모자로 멋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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