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구 뉴스부장] 2009년 복귀가 가장 기다려지는 가요계 최고의 톱스타는 단연 아이비다. 2005년 1집 앨범 'My Sweet And Free Day'를 발표한 아이비는 2007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가요계 정상에 있던 아이비는 이런저런 개인사로 인해 오랫동안 활동을 쉬고 있지만 팬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근황이 궁금했던 차에 2009년 새해 첫날, 아이비의 열애 사실을 보도하게 됐다. 아이비의 열애설은 몇달 전부터 연예계를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번지고 있었다. 아이비의 열애 사실을 확인한다는 것은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남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상일 것이다. 스타라는 이유 때문에 사랑을 숨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사랑이 변질되거나 오해받는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일 것이다.
아이비가 처한 현실은 객관적으로 볼 때 장미빛만으로 충만돼 있는 것은 아니다. 송사도 있고 마음의 상처도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을 이겨 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약은 누구에게나 사랑의 힘일 수밖에 없다.
종교적이든 이성적이든 기댈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이다. 밀착취재를 하면서 지켜본 아이비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그렇게 밝을 수 있었던 것은 음악세계를 공유할 수 있고 항상 가까운 곁에서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상급 가수인 아이비와 비, 동방신기 등의 작업에 참여한 유명 작곡가 김태성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뉴스다. 이들의 만남이 사랑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그것을 덮어둘 수만은 없었다. 아이비를 아는 사람들은 열애 사실에 대해 한결같은 걱정을 마음 깊이 털어놓았다.

과연 사랑이 가수 아이비의 재기에 '약이냐? 독이냐?'의 문제였다. 특히 작곡가 김태성은 열애 여부를 떠나서 아이비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작은 피해도 주고 싶지 않고 걸림돌도 되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토로했다.
스타는 사랑도 못하나? 스타는 사랑도 모두 공개해야 하나? 비난섞인 이런 질문에 대해 연예매체가 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스타는 공인이고 공인의 사랑은 기사화될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구랍 23일 새벽, 눈내린 거리에서 천진난만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은 스타커플이기 이전에 평범한 연인 중 한쌍임을 숨김없이 보여줬다. 그들의 데이트를 입맞춤까지도 공개한 이유 역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스타에게 사랑은 결코 독이 아니다. 드러낼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랑이 위험한 것이지 길거리 데이트를 즐길 정도의 사랑은 어쩌면 당당해야 할 사랑이다. 스타에게 들이대는 가혹할 정도로 보수적인 애정관은 이제 폐기처분돼야 할 관습에 불과하다.
2009년 스타의 첫 열애 주인공이 된 아이비와 작곡가 김태성. 그들의 사랑이 누구에게나 축하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아이비의 사랑이 다시 가요계 최고의 톱스타로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는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사진=김용덕 이승훈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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